골드만삭스 "고용지표 급등에도 연준 금리인상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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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고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4월 고용지표가 급등했지만 연준이 6월 공개시장위윈회(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앞서 지난 2일~3일 열린 FOMC 회의를 마치고 성명서를 통해 "추가 정책 강화(금리인상)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문구를 없애고 "추가 정책 강화를 하는데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할 것"이라고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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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세계최고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4월 고용지표가 급등했지만 연준이 6월 공개시장위윈회(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은 5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고용지표의 깜짝 증가가 연준의 다음달 금리 동결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은 "지방은행 위기로 인한 신용시장 경색과 이미 금리가 높은 점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실제 이 시각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연준이 6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93.3%까지 반영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연준이 연말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베팅도 나오고 있다.
이전까지 노동시장의 강세는 금리인상 요인이었다. 노동시장이 견조하면 연준이 마음 놓고 금리를 인상해도 미경제에 큰 충격을 주지 않기 때문에 노동시장의 강세는 추가 금리인상의 바로미터였다. 이에 따라 미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었다.
그러나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이제는 노동시장 강세에도 미증시가 상승하고 있다. 이날 미국증시는 다우가 1.65%, S&P500은 1.85%, 나스닥은 2.25% 각각 급등했다.
이는 견조한 노동지표가 더 이상 미국증시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사실상 연준의 금리인상 캠페인이 끝났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앞서 지난 2일~3일 열린 FOMC 회의를 마치고 성명서를 통해 "추가 정책 강화(금리인상)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문구를 없애고 "추가 정책 강화를 하는데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할 것"이라고 적시했다.
그는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성명서 변경은 큰 의미가 있다”며 "우리는 향후 들어오는 데이터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금리인상을 중단한 뒤 향후 거시경제 데이터에 따라 추가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지난해 3월부터 지속된 연준의 금리인상 캠페인이 사실상 끝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앞서 이날 발표된 미국의 노동지표는 금융위기에도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 노동부는 4월 비농업 부분 일자리가 25만3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증가폭(16만5000개)은 물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8만개)도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특히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등 중소 지역은행들의 연쇄 파산 사태에도 금융업 일자리가 2만3000개 증가했다.
실업률은 3.4%로 전월(3.5%)보다 오히려 낮아졌다. 이는 지난 1969년 이후 54년 만의 최저치다. 시장은 3.6%를 예상했었다.
미국 고용시장은 금융위기에도 여전히 강력한 것이다. 지금까지 고용지표 강세는 미증에는 악재였지만 지금부터는 연준의 금리인상에도 미국의 경기가 여전히 잘 나간다는 지표로 해석돼 미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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