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소극장]어느 날 갑자기·불편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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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서울발 부산행 열차에 서로 모르는 남녀가 나란히 앉게 된다.
서로의 얘기에 점점 빠져들지만 생각 차이로 중간에 논쟁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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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서울발 부산행 열차에 서로 모르는 남녀가 나란히 앉게 된다. 별로 관심이 없던 두 사람은 음악을 화제 삼아 말문을 트게 된다. 서로의 얘기에 점점 빠져들지만 생각 차이로 중간에 논쟁이 생긴다. 남자는 자신의 생각을 무시하는 여자에 반감을 갖는다. 여자가 알지 못하는 자신의 전문 분야에 관한 게임을 제안하며 여자를 패닉 상태로 몰아가는데…. 일상에서 벌어지는 불안과 공포에 관한 이야기로 극작가 장민애의 희곡을 연출가 김학재가 무대화한다. 배우 주호성, 정재연, 심마리가 출연한다.
자살을 소재로 한 세 가지 이야기를 무대에 올린다. ‘사선에서’는 자살 사이트 회장인 메두사와 컴퓨터 채팅을 하는 기명의 이야기다. ‘역지사지’는 열쇠수리공 기한이 자신의 가게에 안방 문 열쇠 복사를 뜨러 온 판수와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죽은 시인의 사회(死會)’에서는 생활고에 시달리면서도 계속 시를 쓰지만 등단하지 못하는 실력 없는 시인 유시한이 등장한다. 웃음, 감동, 즐거움이 얽혀 있는 소동극이다. 극작가 겸 연출가 이훈국의 작품으로 배우 김장동, 문채영, 이승훈, 김수안, 이훈국, 박인서가 출연한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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