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서비스에 진심인 남자' 엘린이에게 특별한 추억 선물한 현수 삼촌...'이제부터 평생 LG 트윈스팬'

박재만 2023. 5. 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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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 삼촌은 어린이에게 더 진심이었다' 서울에서 창원까지 LG 트윈스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엘린이에게 김현수는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김현수 선수 사인 한 번만 해주세요" 가족과 함께 창원까지 내려온 엘린이(LG 트윈스를 좋아하는 어린이)가 등번호 22번이 마킹된 핀스트라이프 유니폼 들고 김현수의 이름을 애타게 불렀다.

경기 시작 직전 관중석을 찾은 김현수는 어린이날을 앞둔 엘린이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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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NC파크를 찾은 엘린이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한 LG 트윈스 김현수 '팬에게 진심인 편'. 창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창원=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현수 삼촌은 어린이에게 더 진심이었다' 서울에서 창원까지 LG 트윈스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엘린이에게 김현수는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김현수 선수 사인 한 번만 해주세요" 가족과 함께 창원까지 내려온 엘린이(LG 트윈스를 좋아하는 어린이)가 등번호 22번이 마킹된 핀스트라이프 유니폼 들고 김현수의 이름을 애타게 불렀다.

지난 2일 창원NC파크. 오후 6시 20분. 경기 시작 10분 전. 3연패 중이던 LG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모여 미팅을 가졌다. 주장 오지환의 구호에 맞춰 힘차게 파이팅을 외친 뒤 선수들은 스윙을 하며 1회 공격을 준비했다.

3루 더그아웃 바로 옆 관중석에서 김현수를 애타게 부르는 어린이 목소리가 들렸다. LG 트윈스 모자를 쓰고 있던 앳된 표정의 두 엘린이는 연신 "김현수 선수 사인 해주세요"라고 외쳤지만, 주위 소리에 묻혀 들리지 않았다.

아쉬워하는 엘린이에게 아빠는 끝나고 사인받자며 아이를 달랬다.

이날 3번 지명타자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현수는 배트를 쥐고 연신 스윙을 하며 공격을 준비했다. 이때 갑자기 스윙을 멈춘 김현수가 3루 더그아웃 옆 관중석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미팅 도중 자신을 부르는 엘린이의 목소리를 들었던 모양이다.

아빠와 함께 서울에서 창원NC파크를 찾은 엘린이에게 사인을 해주는 김현수.

애타게 부르던 김현수가 눈앞에 다가오자 엘린이는 해맑게 웃으며 기뻐했다. 김현수는 아이가 내민 등번호 22번 유니폼에 정성스럽게 사인을 해준 뒤 셀카까지 찍어줬다. 현수 삼촌의 특별한 팬서비스에 엘린이는 행복해했다.

팬이 없는 야구는 상상하기 어렵다.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준다는' 슬로건으로 시작된 프로야구. 이날 김현수가 보여준 작은 배려는 어린 야구팬에게 큰 감동이었을 것이다.

경기 시작 직전 관중석을 찾은 김현수는 어린이날을 앞둔 엘린이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줬다.

야구 실력+팬 서비스까지 갖춘 김현수 '가자!'
팬이 부르면 언제나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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