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2023시즌 리그 첫 출전→첫 승' 한석종, "눈물도 조금 났다"

박지원 기자 2023. 5. 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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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의 한석종이 올 시즌 처음으로 리그 경기를 밟았다.

그리고 팀과 함께 첫 승을 올렸다.

기자회견에 등장한 한석종은 "너무 오래 기다렸던 첫 승을 했고 눈물도 조금 난 것 같았다. 선수들이 그렇게 원하던 첫 승을 하게 돼서 모든 구성원에게 감사하다. 저한테도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랜만에 리그 경기를 소화했는데, 팀의 첫 승으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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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지원 기자(인천)] 수원 삼성의 한석종이 올 시즌 처음으로 리그 경기를 밟았다. 그리고 팀과 함께 첫 승을 올렸다.

수원 삼성은 5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11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리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반에 나온 득점이 결승골이 됐다. 전반 30분, 페널티 아크 정면 떨어진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로 이기제가 나섰고 날카롭게 날아간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에 잘 지켜낸 수원이 승자가 됐다.

이날 수원 선발 라인업에서 한석종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10월 대구FC전 출전이 마지막이었고, 올해는 FA컵 1경기 밟는 데 그쳤다. 오랜만에 뛰었음에도 중원에 힘을 실으며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한석종은 인천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85%, 태클 3회 성공, 경합 2회 성공, 인터셉트 3회, 클리어링 5회 등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한석종이 수훈 선수로 선정됐다. 기자회견에 등장한 한석종은 "너무 오래 기다렸던 첫 승을 했고 눈물도 조금 난 것 같았다. 선수들이 그렇게 원하던 첫 승을 하게 돼서 모든 구성원에게 감사하다. 저한테도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랜만에 리그 경기를 소화했는데, 팀의 첫 승으로 연결됐다. 이에 "제가 느끼기에 시간이 오래 지난 것 같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기다렸다. 전에 계셨던 이병근 감독님도 그렇고, 최성용 감독대행님도 그렇고 저한테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 그 계기로 많이 기다리면서 경기를 준비할 수 있었다. 한 번만 경기를 뛸 수 있다면, 후회 없이 뛰고자 했다. 공교롭게도 오늘 인천전에 뛰게 됐고 준비를 확실하게 했다. 선수들이 도와줘서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주전 경쟁에 대한 생각을 묻자 "퍼포먼스가 좋은 선수가 나가야 한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평가해서 나가는 것이기에 제가 출전할 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부분에서 제가 부족했고, 스스로 인정했다. 무엇을 준비하고, 채워나가야 할지 생각했다. '한 번만 경기를 뛸 수 있다면'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했다"라고 답변했다.

한석종은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제게 점수를 줄 순 없을 것 같다. 동료들이 많이 도와줬다. 제가 리그 첫 경기였는데, 말을 많이 해줘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저희 선수들에게 100점을 주고 싶다"라고 알렸다.

2023시즌 첫 승을 '친정팀' 인천에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서 "경기장에 도착했는데, 기분이 묘했다. 항상 인천에 올 때마다 그랬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왔다. 잔디도 그렇고, 전반 끝나고 불빛을 보면서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홈경기 같은 느낌도 들었다. 익숙한 경기장에서 했고, 힘도 더 났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기 종료 후 라커룸 분위기는 어땠을까. 한석종은 "몇몇 선수들은 어색하다고 말했다. 현실을 직시하는 선수들은 '이제 시작'이라고 했다. 또 '이 순간, 오늘만 즐기자'라는 선수들도 있었다. 제가 올 시즌 엔트리에 처음 들어서 전 상황은 모르겠는데, 오늘은 정말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목표에 대해서 "감독님이 새롭게 오셨고, 추구하시는 스타일을 선수들이 다 받아들여야 한다. 1승을 하긴 했으나, 어려운 상황이다. 선수들이 힘을 합쳐서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한다. 그 속에서 융화가 돼서 어린 선수들과 고참 선수들 사이에서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끔 하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다"라고 밝혔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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