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당 대표 먼저 만나야"…여 "협치 무산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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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이 거의 다 됐지만 제1야당 민주당 지도부와 대통령이 따로 만난 적은 없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그제) :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것이 여러 사정으로 어렵다면, (박광온) 원내대표와 만나는 것도 저는 괘념치 않겠습니다.]
박 원내대표의 거듭된 고사로 윤 대통령 취임 1년 내 야당 지도부와의 만남은 성사되기 어려울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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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이 거의 다 됐지만 제1야당 민주당 지도부와 대통령이 따로 만난 적은 없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자신 대신 원내대표를 먼저 봐도 괜찮다'고 말했지만 박광온 원내대표는 "당 대표가 먼저"라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은 협치의 계기가 무산돼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민주당 대표 (그제) :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것이 여러 사정으로 어렵다면, (박광온) 원내대표와 만나는 것도 저는 괘념치 않겠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제안 하루 만,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 대표보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날 뜻이 없음을 재차 밝혔습니다.
"대통령이 야당 대표와 먼저 만나 국가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순리이고, 순서라고 생각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비명계인 박 원내대표로서는 이 대표보다 먼저 윤 대통령을 만날 경우 불거질 당 대표 패싱 논란에 회동 성과에 대한 부담도 가졌을 걸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 관계자는 "대통령과 회동을 놓고, 야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주고받는 말에 현재로서는 따로 할 말이 없다"면서 불쾌한 감정을 내비쳤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야당 내 사정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이지만, 여야 협치의 소중한 계기가 일단 무산된 것에 대해서는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의 거듭된 고사로 윤 대통령 취임 1년 내 야당 지도부와의 만남은 성사되기 어려울 걸로 보입니다.
전세 사기처럼 시급한 민생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여야 정치권을 향한 정치 복원 요구도 커지는 상황.
정치권의 소통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위원양, CG : 강윤정)
한성희 기자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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