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이션보다 임영웅 콘서트"… Z세대가 효도하는 법 [Z시세]
[편집자주]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시각이 남다른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 그들이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머니S는 Z세대 기자들이 직접 발로 뛰며 그들의 시각으로 취재한 기사로 꾸미는 코너 'Z세대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Z시세)을 마련했습니다.
더이상 부모 선물을 사기 위해 백화점이나 꽃집에 들르지 않는다. 대신 PC방에서 트로트 콘서트 티케팅에 매진하거나 스마트폰으로 부모의 보톡스 시술을 예약한다. 바로 Z세대가 효도하는 방식이다.
오랫동안 어버이날 선물 목록 상위권을 다퉜던 카네이션과 현금보다 특별한 행복을 선물로 주고 싶어하는 Z세대 덕에 효도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온라인 예매에 서툰 부모를 위해 콘서트 티케팅을 하는 것이다. 부모의 문화생활을 적극 지지하는 자녀들이 열성적으로 콘서트 티켓을 구해 문화생활을 장려한다. 또 일찍부터 뷰티에 눈을 뜬 Z세대답게 보톡스 등 시술을 부모에게 권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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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국내농구 팬인 최모씨(여·53)는 지난해 처음 농구경기를 직관했다. 맞벌이로 제대로 된 문화생활을 즐길 겨를이 없었던 최씨를 위해 자녀들이 준비한 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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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중년층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는데 조씨도 부모님을 위해 이 열차를 예매했다. 티케팅이 치열해 하마터면 예매를 놓칠 뻔했지만 대학생 동생까지 합세한 덕에 다행히 두 자리를 구하는 데 성공했다. 두 남매는 매년 어버이날마다 드리는 평범한 선물보다 특별한 추억을 안겨주고 싶었다며 만족해 했다.
조씨는 "부모님 세대가 좋아하는 것이 뭔지 몰라 폭풍검색을 했다"며 온종일 유튜브·포털 사이트 등을 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루종일 고민했지만 그 시간이 아깝지 않다"며 "부모님이 뜨끈한 온돌방에 누워 여행한 추억을 제공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게 말했다.
방민주 기자 minju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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