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는 사지 않고 빌려요"…LG가 '렌탈가전' 콕 찝은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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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견조한 역대급 실적을 거둔 LG전자가 렌탈 가전 사업에 속도를 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부터 가전제품 렌탈 사업을 강화한다.
사업부는 에어컨이나 냉장고 등 대형 가전제품에서부터 안마의자나 식물생활가전 등 다양한 제품군의 렌탈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내부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공개한 에어컨 'LG 휘센 타워II'나 안마의자 '힐링미 파타야' 신제품, 식물생활가전 '틔운' 등 다양한 제품을 렌탈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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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전 렌탈 사업 매출은 지난해 8600억원보다 최소 10% 이상 성장하겠다는 목표로 추진 중이다."(김이권 LG전자 H&A사업본부 상무)
불황에도 견조한 역대급 실적을 거둔 LG전자가 렌탈 가전 사업에 속도를 낸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지속 관리가 필요한 가전제품은 물론 가격 상승세가 가파른 대형 가전까지 범위를 늘린다. 초기 비용이 들지 않아 적극 구매를 유도할 수 있고 매월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10% 이상의 외형적 성장을 거두겠다는 구체적 목표도 수립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부터 가전제품 렌탈 사업을 강화한다. 사업부는 에어컨이나 냉장고 등 대형 가전제품에서부터 안마의자나 식물생활가전 등 다양한 제품군의 렌탈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내부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등 렌탈 사업을 성공적으로 거둔 국가의 경험을 기반으로 적용 국가도 늘린다.
LG전자는 지난해 렌탈 사업으로 86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가전 사업부 전체 매출(29조 8955억원)의 3% 수준이지만 올해는 1조원 규모로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렌탈·케어십 서비스 매출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은 30%에 달한다. 김이권 LG전자 H&A경영관리담당(상무)은 최근 1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연말까지 렌탈 적용 제품 확대를 순차적으로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렌탈 가전은 목돈 지출 없이도 매달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어 젊은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다. 주기적으로 제품을 점검받으면서도 이사를 가거나 인테리어를 바꿀 때 손쉽게 교체가 가능하다. 해외에서는 구매뿐만 아니라 렌탈도 이미 주류 소비 형태가 됐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미국 렌탈 시장은 2021년 13조원에서 2022년 17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이미 주요 제품군에 렌탈·케어 옵션을 대거 추가했다. 최근 공개한 에어컨 'LG 휘센 타워II'나 안마의자 '힐링미 파타야' 신제품, 식물생활가전 '틔운' 등 다양한 제품을 렌탈로 이용할 수 있다. 매월 일정 금액을 내면 제품을 이용하면서도 연 1회 무료로 전문가가 방문해 관리나 점검을 해 준다. 렌탈로 이용하는 고객에게 월 이용료를 할인해 주거나 모바일 상품권·부품 교체 서비스도 제공한다.
업계는 삼성전자도 올해 가전 렌탈 서비스를 확대할 것으로 내다본다. 가전 불황이 장기화되고 판매 적자가 심화되면서 지속적인 수익 모델을 재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SK매직과 함께 가전 케어 서비스인 '스페셜 렌탈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미국 시장에서도 현지 렌탈업체와 협업해 렌탈 구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전제품은 물론 스마트폰, 노트북 등 다양한 제품을 월할 구매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구매력을 갖춘 젊은층이 가전업계의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구매보다 렌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점차 늘고 있다"라면서 "공유경제에 익숙하고 주거 형태 변경이 잦은 해외에서는 이미 렌탈 가전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확보하기에도 용이하다"라고 분석했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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