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6.5 강진‥밤사이 여진 잇따라
[뉴스투데이]
◀ 앵커 ▶
어제 낮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했던 일본 이시카와현에 밤사이에도 강진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홋카이도에서도 오늘 새벽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내일 방한 예정인 기시다 총리의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도쿄 현영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2시 40분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한 일본 이시카와현에 밤 10시 쯤 또다시 규모 5.8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조금 뒤 밤 11시 20분에도 규모 4.5의 지진이 잇따랐습니다.
사다리 위에서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이 지진으로 추락해 목숨을 잃었고, 20명 이상의 주민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중입니다.
이시카와현 스즈시에선 목조 주택 여러 채가 무너졌고 밤사이엔 주택 뒷산이 무너지거나 전시된 물건들이 깨지는 등 지진 피해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이시카와현 스즈시 피해 주민] "혼자 살고 있어서 정말 눈물만 나오네요. 유리가 엉망진창이고 금속 창틀도 전부 떨어져서 유리가 다 떨어졌어요."
피해 지역엔 첫 강진 발생 이후 밤사이 40차례가 넘는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오늘부터 많은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돼 산사태나 건물 붕괴 등 피해가 더 늘어날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인명 피해와 건물 붕괴 등 지진 피해가 잇따르자 일본 정부는 즉각 위기관리센터를 설치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총리의 지시에 따라 인명 제일 방침 아래 피해상황 파악과 구명구조 등 재해 응급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기시다 총리는 총리 관저에서 지진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여진과 토사 재해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특히 내일로 예정된 한국 방문에 영향을 줄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방한 등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피해 상황을 보면서 적절히 판단하겠다"고 밝혀, 지진 피해 상황이 크게 늘어날 경우 방한 일정이 연기될 수도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 뉴스 현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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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준 기자(yj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480953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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