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K-동화…한국 동화의 매력에 푹 빠진 UAE
[앵커]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어린이 독서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데요, 한국의 동화작가들이 이 행사에 초청받아 한국책 낭독과 예쁜 손글씨 등을 선보였습니다.
한국 동화의 매력에 빠진 아랍 어린이들을 샤르자에서 우수경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화책에 나오는 실험도 해보고 게임은 물론, 운동도 직접 해봅니다.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 축제, 그 중에서도 관심을 끄는 건 한국 동화를 들려주는 코너입니다.
알아듣지 못하는 한국말이지만, 그림과 분위기만으로도 아이들은 푹 빠져듭니다.
[누르/3학년 학생 : "처음에는 정말 신났어요. 그리고 이야기들에 정말 행복했습니다."]
한국 동화책에 나오는 삽화들도 아이들의 시선을 붙잡습니다.
한지로 부채도 꾸미고 붓글씨로 직접 한글 이름도 써봅니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아랍에미리트 샤르자의 어린이 독서 축제, 우리 동화 작가 4명이 정식으로 초청받았습니다.
[김서정/동화작가 : "K-팝이나 드라마 외에는 잘 아는게 없어서 책을 통해서 아이들부터 문화교류가 왕성하게 일어나고 서로를 잘 알아가야 되지 않겠느냐."]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아부다비와 두바이가 유명하지만, 문화와 예술 분야에서는 샤르자가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매년 11월 열리는 샤르자 국제도서전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도서출판 관계자들이 모이는 행사로 자리잡았습니다.
아랍 문화를 알리고 다른 문화도 책을 통해서 받아들이자는 취지인데, 특히 한국과 아랍의 동화책은 비슷한 점이 많다고 강조합니다.
[마르와 알아쿠르비/대표 : "한국 동화에도 전래동화와 전통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아 큰 관심이 갔습니다. 우리 동화와 같습니다."]
샤르자는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도서전에도 참가해 아랍의 문화를 담은 도서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샤르자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박현성/그래픽:박미주/자료조사:이지은
우수경 기자 (swoo@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