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에서 쓰던 그대로 PC에서도"…네이버 PC 첫 화면 바꾼다

17일 개편…모바일에서 쓰던 바로가기 등 일부 기능 PC 첫 화면서 이용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가 PC 메인 화면을 개편한다. 모바일에서 쓰던 기능 일부를 PC에서도 이어서 쓸 수 있도록 한다. 기존에 제공하던 날씨·증시 정보는 이용자가 더 다양한 내용을 볼 수 있게 바꾼다.

[사진=네이버]

네이버는 오는 17일 PC 화면을 개편해 선보인다. 이번 개편에 따라 모바일에서 설정해 쓰던 '바로가기'와 '알림·혜택' 기능을 PC 첫 화면(메인)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로그인ID 동기화로 모바일에서 활용하던 그대로 PC에서도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모바일에서처럼 PC 검색창 디자인도 모서리가 둥근, 타원형 모양으로 바꿔 제공한다. 이와 함께 PC 검색창 하단에 메일이나 카페, 쇼핑 등 각종 네이버 서비스 아이콘이 배치될 예정이다.

모바일에서 보던 콘텐츠를 PC에서도 동일하게 제공한다. 예를 들어 모바일에서 구독한 언론사를 PC에서도 볼 수 있는 식이다. 쇼핑 관련 정보도 PC 첫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게 한다. 내 쇼핑 내역을 비롯해 특가 상품이나 쇼핑 라이브도 PC 첫 화면에서 볼 수 있도록 띄운다.

기존에 제공하던 날씨, 증시 관련 정보는 더 다양한 내용을 볼 수 있게 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실시간 날씨와 미세먼지 정보를 하나의 영역에서 제공하고 시간대별 날씨 정보가 추가된다"며 "증시와 관련해서는 주요 지수 그래프와 관심 종목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의 경우 로그인을 하면 직접 설정한 관심 종목이, 로그인하지 않으면 인기 종목 주가가 제공된다.

이밖에 앞으로 글자 크기 설정이 가능해지며 멀티태스킹(다중작업)에 유용한 서비스를 작은창 위젯으로 열어 쓸 수 있는 '위젯 보드' 등 기능도 선보인다.

네이버는 이용 경험 향상을 위해 개편을 단행해 왔다. 이번 개편은 앞서 2020년 4월 검색창 최상단 고정 등을 반영했던 개편에 이어 3년 여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