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 대중의 이목을 끈 GM 전기차 계보의 디딤돌 – 쉐보레 볼트 히스토리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는 ‘전동화의 흐름’은 어느새 ‘주류’가 되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바탕으로 다채로운 전기차들이 연이어 등장해 전세계 자동차 관계자 및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국은 물론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는 GM 역시 이러한 기조에 맞춰 다채로운 전기차를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전기차의 계보에는 ‘볼트’를 빼놓을 수 없다.
GM 전기차 라인업의 디딤돌이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전기차, 볼트는 어떤 역사를 갖고 있을까?
V로 시작된 볼트의 역사
2022년, 현재의 상식과 지식으로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를 언급한다면 순수 전기차 ‘볼트 EV(Bolt EV)’를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GM의 전기차 역사에 있어 볼트는 B가 아닌 V, 즉 ‘볼트(Volt)’로 시작한다.
지난 2010년, GM이 쉐보레 브랜드로 처음 선보인 볼트는 현재의 ‘완전한 순수 전기차’가 아닌 E-플렉스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EREV 즉 ‘주행거리 연장전기차’의 형태로 개발되었다.
미래적인 디자인, 그리고 쉐보레 고유의 듀얼 포트 프론트 그릴 등이 돋보이는 초대 볼트는 ‘전동화의 가치’ 그리고 내연기관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자동차의 가치를 제시하는 모습이었다.,
참고로 EREV라는 컨셉 자체가 다소 명확하지 않은 부분, 그리고 제한적인 기술 정보 공개로 인해 시장의 혼란을 이끌었지만 훗날 ‘레인지 익스텐션’ 시스템의 시작이라 할 수 있었다.
2016년, GM은 순수 전기차의 개발에 공을 들이면서도 볼트(Volt)의 두 번째 모델을 선보였다.
2세대 볼트는 더욱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웠다. 실제 최신의 쉐보레를 떠올리게 하는 날렵한 실루엣은 물론이고 직선적인 연출이 시각적인 매력을 더했다. 후면 역시 스포티한 매력을 제시했다.
EREV의 기술적 토대 역시 한층 개선됐다. 크기와 무게를 줄인 배터리를 제외하더라도 구동계 전반에 걸쳐 1세대 대비 45kg의 무게를 덜어냈고 12% 이상 효율 개선을 이뤄냈다.
101마력 급 1.5L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7kW급 영구자석 모터와 발전용 48kW 전기 모터, 그리고 18.4kWh의 배터리를 통해 우수한 운동 성능은 물론이고 1회 주유, 충전 시 최대 676km의 주행 거리를 보장했다.
다만 볼트는 ‘배터리 기술’ 및 전기 모터 효율성 개선과 함께 그 입지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운명’을 예고했다.
빠른 주자 교체, 순수 전기차 ‘볼트 EV’
2010년대 중반, 전동화 흐름은 ‘순수 전기차’로 기우는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EREV인 볼트(Volt)를 제시했던 GM은 난감할 것 같았다. 하지만 GM은 ‘금송아지’를 집에 두고 있었다.
실제 2017년, GM은 닛산 리프와 함께 가장 대중적이고 가장 신뢰도 높은 전기차 중 하나로 평가 받는 순수 전기차 볼트 EV(Bolt EV)를 선보이며 곧바로 ‘새로운 흐름’에 발을 맞추는 모습이다.
볼트 EV는 컴팩트한 체격에 깔끔하게 다듬어진 외모, 체급 대비 넉넉한 공간, 그리고 우수한 운동 성능과 경쟁자를 따돌리는 주행 거리의 매력을 통해 ‘전기차의 대중화’의 대표 주자로 거듭 났다.
게다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도 GM와 LG이 협력한 부분도 이목을 끌었다. 더불어 국내 기술진 및 LG가의 엔지니어들이 주도권을 잡은 차량이라 대한민국의 다채로운 계절에 대응할 수 있어 ‘성능의 항상성’ 역시 보장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볼트 DNA의 새로운 도약, 볼트 EUV & EV
2021년 GM은 볼트 EV를 새롭게 다듬어 ‘2022 쉐보레 볼트 EV’라는 이름으로 시장의 이목을 끌엇다. 이와 함께 SUV의 유행에 따라 차량 공간 활용성을 개선한 더한 볼트 EUV 또한 함께 선보이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볼트 EUV와 볼트 EV는 최신의 쉐보레 디자인 기조를 고스란히 반영해 더욱 스포티하면서도 젊은 감각을 제시한다. 특히 볼트 EUV는 시장의 선호도가 높은 SUV로 개발되어 ‘시장의 트렌드’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
여기에 이전부터 이어진 견실한 구성이 뒤 따른다. 군더더기 없는 주행을 연출하는 150kW의 전기 모터 및 65kWh의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주행 거리의 매력을 그대로 계승해 사용성을 높였다.
더불어 이러한 개선과 변화 속에서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조했다. 실제 볼트 EV와 볼트 EUV는 미국 및 국내 시장에서도 저렴한 전기차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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