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안 통하네"…5전 6기 샤오미 韓서 '쓴맛' 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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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가 가성비로 무장한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또 한 번 한국 시장에 도전한다.
샤오미는 5년 전부터 한국 시장에 매년 신제품을 출시하며 사업 지속 의지를 드러냈다.
전자 업계 한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만 강점으로 내세웠던 과거와 달리 요즘 중국 스마트폰은 삼성과 애플 못지않는 높은 완성도로 출시되고 있다"면서도 "'중국폰=가성비폰'이라는 소비자의 인식을 깨는 것은 향후 몇 년간은 힘들 것이며, 한국에서 (샤오미의) 성공 가능성은 아주 낮게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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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중무장...30만원대에 1억 화소
中부정적 인식 탓에 성공은 장담 못해
이번 시리즈의 가장 큰 강점으로 샤오미는 가성비를 내세웠다. 실제 이번 제품은 50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5000mAh 대용량 배터리와 6.67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카메라는 프리미엄에 준하는 5000만 화소, 1억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가 각각 탑재됐다. 특히 프로 플러스의 경우 2억 화소 카메라가 지원되는데, 150만원대 삼성 '갤럭시S23 울트라'와 동일한 스펙이다.
샤오미는 역대 가장 빠른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충전 속도는 노트12가 33W, 노트12 프로는 67W, 노트12 프로 플러스는 120W다. 120W는 9분 만에 50%까지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갤럭시S23 울트라가 45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샤오미는 5년 전부터 한국 시장에 매년 신제품을 출시하며 사업 지속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63%, 애플 34%다. 나머지 3%에 샤오미, 모토로라 등 중국 제조사들이 포진돼 있다. 샤오미는 1%대로 추정된다.
업계에선 샤오미가 국내 소비자를 사로잡는 것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삼성과 애플의 입지가 워낙 견고한 데다 프리미엄 시장으로 형성된 만큼 가성비 전략은 더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에서 팽배하게 인식되는 중국 제품에 대한 불신도 시장 확대에 적잖은 방해 요소로 꼽힌다.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선 제품 품질뿐만 아니라 보안문제, 제품모방 등 중국 업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아직까지 강하다.
전자 업계 한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만 강점으로 내세웠던 과거와 달리 요즘 중국 스마트폰은 삼성과 애플 못지않는 높은 완성도로 출시되고 있다"면서도 "'중국폰=가성비폰'이라는 소비자의 인식을 깨는 것은 향후 몇 년간은 힘들 것이며, 한국에서 (샤오미의) 성공 가능성은 아주 낮게 본다"고 전망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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