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승·신인왕 안긴 ‘모범생’ 이예원의 드라이버는?[챔피언스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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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이 경기력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드라이버의 정확성이다.
티 샷이 정확하게 가야 두 번째 샷 공략을 하기 훨씬 수월하고, 실수가 나오더라도 보기 이상의 스코어를 적어내는 일이 드물어서다.
거리보다 정확도를 중요시하는 이예원은 "핀을 정확하게 공략할 수 있는 채는 유틸리티이기 때문에 우드를 한 개만 쓰고 유틸리티를 두 개 넣어 다닌다. 정확도 위주로 클럽을 사용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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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클럽은 드라이버
KLPGA 투어 데뷔부터 지금까지 캘러웨이 에픽 사용
승부처에서 사용한 아이언은 브리지스톤 221cb
골프백 ‘필수템’은 볼 라이너와 우비
이예원이 경기력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드라이버의 정확성이다. 티 샷이 정확하게 가야 두 번째 샷 공략을 하기 훨씬 수월하고, 실수가 나오더라도 보기 이상의 스코어를 적어내는 일이 드물어서다.
이예원은 지난해 드라이브 거리 순위와 페어웨이 안착률 순위를 더한 드라이빙 지수에서 KLPGA 투어 1위를 달렸다. 거리와 정확성을 모두 겸비했다는 뜻이다. 드라이브 샷 비거리는 240.49야드로 전체 39위였고, 페어웨이 안착률이 77.68%로 5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달 첫 우승을 차지할 때도 가장 도움이 많이 된 클럽으로 드라이버를 꼽았다. 강풍이 불어닥친 가운데서도 거리와 정확성을 모두 잡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예원은 당시 나흘 동안 평균 245.71야드의 드라이브 샷을 날렸다. 정확도도 82.14%로 훌륭했다.
이예원이 사용하는 드라이버는 캘러웨이 에픽이다.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이후 2년 동안 이 제품을 쓰고 있다.
3번 우드는 캘러웨이 패러다임, 18도·21도 유틸리티는 브리지스톤 B1, B2 제품이다. 거리보다 정확도를 중요시하는 이예원은 “핀을 정확하게 공략할 수 있는 채는 유틸리티이기 때문에 우드를 한 개만 쓰고 유틸리티를 두 개 넣어 다닌다. 정확도 위주로 클럽을 사용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 7타 차까지 격차를 벌리며 여유있게 선두를 달리던 이예원은 경기 후반에 접어들자 어느새 2타 차까지 추격을 당하는 상황을 맞았다. 그는 14번홀(파3)에서 작정하고 아이언 티 샷을 핀에 가깝게 붙였다. 볼은 홀 1.5m 거리에 붙었고 이예원은 이 버디를 놓치지 않고 잡아내 다시 우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웨지는 50도, 54도, 58도 세 가지를 사용한다. 모두 브리지스톤 BRM 2 웨지다. 퍼터는 캘러웨이 오디세이 OG7, 볼은 브리지스톤 B XS다.
이예원은 ‘모범생’ 스타일이다. 지난해 성공적인 루키 시즌을 보냈지만, 스스로 만족할 수 없어 지옥의 동계 훈련을 자청했다. 56일 동안 호주 퍼스에서 14시간 동안 라운드 및 연습에 매진했다.
골프백 안에 넣어다니는 내용물도 그의 성격처럼 깔끔하다. 클럽, 공을 제외하고 볼 라이너, 공에 마크할 네임펜, 우비 정도만 챙긴다. 이예원은 “아마추어 때부터 계속 사용하는 볼 라이너는 시중에서 구할 수도 없다. 저와 딱 맞는 라이너여서 절대 잃어버리면 안 된다”고 말하며 싱긋 웃었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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