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나폴리 역사상 최강팀이었습니다...김민재부터 오시멘까지 이적설 폭발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우승을 함께 한 나폴리 동료들은 이제 적으로 만날 수도 있다.

나폴리는 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세에 위치한 다키아 아레나에서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에서 우디네세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선두 나폴리는 승점 80점을 쌓으며 2위 라치오와의 승점 격차가 16점이 돼 향후에 있을 5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하게 됐다.

나폴리는 1989-90시즌 이후 스쿠데토를 들어 올린 적이 없다. 나폴리에서 종교적인 위상을 가지고 있는 디에고 마라도나와 함께 보낸 시절 이후 팀의 첫 리그 우승이었다. 마라도나가 떠난 뒤로 나폴리는 항상 우승권에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팀이었지만 전력이 강해도 2%씩 모자랐다.

이번 시즌은 달랐다. 나폴리는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압도적인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조기 우승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시즌 막판에 경기력이 더 좋았더라면 5월 이전에 우승을 확정할 수도 있었다.

나폴리 선수들과 팬들은 기쁨에 취해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다음 시즌부터 팀과 함께하지 못할 선수가 많다. 수많은 빅클럽이 나폴리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이 6명의 나폴리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앞다퉈 경쟁할 것"이라며 나폴리를 떠날 가능성이 있는 6인을 지목했다.

제일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역시 김민재였다. 김민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과 이적설이 나오는 중이다. '골닷컴'은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는 김민재가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나폴리 전설인 칼리두 쿨리발리를 대체한다는 불가능할 것 같았던 임무를 놀랍도록 쉽게 해냈다"며 김민재의 활약상을 치켜세웠다.

첼시와 맨유가 노리고 있는 빅터 오시멘도 주목해야 한다. 오시멘은 이번 시즌 세리에 득점왕에 오르면서 EPL행 이야기가 멈추지 않고 있다. 나머지 4명의 선수로는 나폴리 중원 핵심 3인방인 안드레 잠보 앙귀사, 스타니슬로프 로보트카, 피오르트 지엘린스키와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였다.

이적 가능성을 떠나서 4명의 선수는 이번 시즌 세리에를 넘어 전 유럽으로 놓고 봐도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