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반토막' 대한항공, 2분기 다시 날아오를까…관건은 여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항공이 올해 1분기 화물 실적 감소와 영업비용 증가로 작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의 영업이익을 낸 가운데 2분기에는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 같은 영업비용 압박으로 인해 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올해 2분기에 작년 동기 수준(매출 3조3천324억원, 영업이익 7천359억원)의 실적을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노선공급 확대·서비스 강화 등으로 2분기 실적개선 노려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대한항공이 올해 1분기 화물 실적 감소와 영업비용 증가로 작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의 영업이익을 낸 가운데 2분기에는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관건은 엔데믹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1분기에 막대한 매출을 안겨 준 여객 사업에서 얼마나 더 좋은 성적을 낼지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3조1천959억원, 영업이익 4천150억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작년 1분기에 비해 매출은 13.9% 올랐다.
여객 매출은 3천598억원에서 1조7천777억원으로 394.1% 폭증했고, 항공우주 등 기타 부문 매출도 24.6% 올랐다. 하지만 화물 매출은 수요 감소와 운임 하락 탓에 작년 1분기보다 51.2% 줄어든 1조486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47.4% 줄었다. 영업이익률도 작년 1분기 28.1%에서 올해 1분기 13%로 줄었다.
연료비(유류비) 등을 포함한 영업비용이 지난해 1분기 2조168억원에서 1년 만에 2조7천809억원으로 37.9% 올라 매출 상승분을 웃돌면서 이익을 덜 남길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이 가운데 연료비는 전년 동기 대비 51.4%나 늘었다. 여객기 운항률이 높아지는 데 따른 연료 소모량 증가와 함께 항공유 단가와 환율이 동시에 오른 데 따른 것이라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동시에 코로나 때 50%에 달했던 직원 휴업률을 낮추기 시작하면서 인건비가 많아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31일부터 휴업을 완전히 종료한다는 방침이어서 인건비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영업비용 압박으로 인해 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올해 2분기에 작년 동기 수준(매출 3조3천324억원, 영업이익 7천359억원)의 실적을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더욱이 2분기는 '항공 비수기'로 꼽힌다. 1분기에 호실적을 낸 여객 매출이 2분기에도 화물 부문의 저조한 실적을 만회하기 쉽지 않다는 뜻이다. 이는 대한항공이 3분기에야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설 것이라는 관측으로 이어진다.
반면 대한항공의 실적 개선이 2분기부터 가시화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당장 대한항공은 여객 공급을 늘리고 기내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화물 사업의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엔데믹 전환으로 국가 간 이동 제약이 대부분 풀린 만큼 2분기에도 출장·방문·관광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대한항공은 보고 있다. 이에 맞춰 대한항공은 중국 노선 운항편을 적극 늘리고,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의 증편·복항으로 전 노선 공급 회복을 가속할 방침이다.
화물 사업에서는 각종 물류 동향을 모니터링해 적기에 화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글로벌 화주와 고정 계약을 늘리고 특수 화물 수요를 끌어온다는 계획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 1분기 실적은 코로나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며 "2분기 여객 회복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sh@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징역 1년 | 연합뉴스
- 아이돌 수능 고사장 들이닥친 대포카메라…경찰 출동까지 | 연합뉴스
- '흑백요리사'로 불붙은 요리예능 열풍…방송가 점령하는 셰프들 | 연합뉴스
- [샷!] "채식주의자 읽으며 버텨"…'19일 감금' 수능시험지 포장알바 | 연합뉴스
- '핵펀치' 잃은 58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연합뉴스
- '오징어게임' 경비병으로 변신한 피겨 선수, 그랑프리 쇼트 2위 | 연합뉴스
- 일본서 고래고기 4t 여행가방에 나눠 밀수한 50대 집유 | 연합뉴스
- 패혈증 환자에 장염약 줬다가 사망…의사 대법서 무죄 | 연합뉴스
- 10억 달러 모금한 해리스, 아직도 기부 요청하는 까닭은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