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이용식 눈 실명 오열→사망뉴스" 이수민 괴롭힌 '트라우마' 고백 [어저께TV]
[OSEN=김수형 기자]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이수민이 아버지 이용식의 실명 충격에 이어, 심근경색으로 충격을 받은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심지어 악몽까지 시달릴 정도였다.
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개그계 대부인 이용식이 딸 이수민과 함께 출연했다.
먼저 이수민은 “우리 부녀가 나가면 할말이 많겠다 싶었다”며 운을 뗐다. 이용식은 “자제도 해야된다”며 긴장했다. 이수민은 “아빠가 운동을 안 해 너무 화가 나, 같은 말 10년 째 운동 안 하면 일찍 죽는다고 해도 똑같다”며“매일 운동하게 하려고 노력한다. 왜 움직이는 것이 싫은지 정말 궁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용식 건강 상태에 대해 “초고도비만에 고혈압, 심근경색, 한쪽 눈도 실명했다”고 했다. 앞서 노경색 후 한쪽 눈 실명했다고 고백했던 것. 당뇨와 뇌경색이 커져 누구보다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수민은 “아빠 건강이 정말 불안하다. 어릴때도 과거 심근경색을 앓고 쓰러진 적 있어걱정과 불안감이 날 힘들게 한다”며 “그래서 기도제목이 건강 아빠 건강 지켜달라며 새벽기도에 다녀, 이용식 이름 외친다, 혈관을 뚫어달라고 기도할 정도”라고 했다. 이에 이용식은 “세상에서 가장 가기 싫은 곳에 헬스장, 나만 보면 먹지말고 걸으라고 한다”며 “처음엔 딸의 사랑이라고 생각, 근데 지나치게 심해지고 반복된다”며 역시 지친 모습이었다.
하지만 생사에 기로에 섰던 심근경색 트라우마가 있는 이용식. 그는 “가슴이 찌르는 듯한 통증이 심해지면 응급실에 가, 새벽에도 가족들 모르게 응급실에 간다”며 “응급실 손잡이를 잡으면 통증이 사라지고 안심이 된다, 협심증 치료에 필요한 치료제도 늘 부적같이 팔찌에 넣고 다니는 중”이라고 했다. 20여년 전 쓰러지며 그때 걱정이 몸에 있다는 것.
그렇게 건강 지킴이가 됐다는 이수민의 노력을 물었다. 이수민은 “먼저 40kg를 감량했다 5년 걸렸다. 과거 고등학생 때 88kg였다”며 유전자도 뺄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수민은 “ 사실 운동선수 DNA 헬스장 냄새만 맡아도 살 빠질 체질이라더라”고 하자 이용식은 “나도 빼고싶어도 운동하기 싫다”며 마이웨이를 보였다.심지어 모든 장비를 다 준비해도 포장그대로 뒀다며 실천이 안 된다고 했다.
오히려 이용식은 “운동을 억지로하니 스트레스다”며 이젠 딸의 잔소리로 더욱 반감이 생겼다고 했다. 이용식은 “아빠 죽으면 어떡하냐고 하더라”고 하자 이수민은 “10년간 같은 말 하니 표현이 거칠어졌다”며 "가장 부러운 것이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어르신, 부모를 둔 자녀들이 부럽다 “고 했다.
또 최근엔 이용식을 운동 시키기 위한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했다. 사실 과거 연예인 운동에도 참여했다는 것. 하지만 그마저 안한다는 이용식은 “그냥 안하는게 낫더라”며 핑계를 댔다. 그러자 오은영은 “본능적으로 생존을 위한 활동 아니면 에너지 낭비라고 보는 것이 있어 동기부여에 있어 보상이 큰 역할을 하는데 운동은 보상이 지연되기 때문. 즉각적으로 나타나지않아 손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이용식에 대해 오히려 “그냥 운동하면 안 될 것 같다”며 체중과 나이, 질병이 있기에 무작정 과격한 운동은 할 수 없다고 했다. 이용식에게 맞는 운동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또 숨이 거칠어지는 유산소 운동은 오히려 과거 병력이 있어 과부화 운동은 권할 수 없다고 했다. 오은영은 “가장 중요한 건 체중을 빼야한다”며 복부지방을 줄이는 것이 급선무. 현실적으로 실천가능한 목표부터 정하라고 했다. 실천할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했다.
특히 부친 이용식의 실명기사도 뉴스를 보고 알았다는 이수민. 그에 대한 충격도 만만치 않았다. 유난히 과도하게 건강을 신경쓴 이유에 대해 이수민은 “악몽을 많이 꾼다”며 울먹이면서 “항상 똑같은 악몽, 꿈에서 티비를 틀면 ‘이용식 사망’이라는 뉴스”라며 아빠에 대한 걱정에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일곱살 이후로 1년에 2~3번씩 꾼다는 것. 지금도 악몽이 계속된다고 했다. 이수민은 “꿈에서 깨면 막 울고 있다 벌떡 일어나 안방에가서 아빠 숨쉬는거 확인하고 다시 잔다”며 생각보다 심각한 불안증세를 보였다.
오은영은 ”사실 자식의 분리불안은 부모로부터 유발된다”며 이용식 역시 딸에 대한 분리불안이 있을 것이라 했다.이에 이수민은 “아빠 탓이 있는 것 같다”며 “첼로전공해 유학간다고 했을 때 주저앉아 오열하셔서 유학도 포기했다”고 했다. 오은영은 “부모는사랑을 무기로 말하면 자녀는 결국 본인이 원하는 삶을 포기하게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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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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