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7위, 어게인 2022?…서튼 감독은 단호하게 'NO' 외쳤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작년은 작년이고, 올해는 올해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지난해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했다.
지난해 롯데의 지휘봉을 잡았던 서튼 감독도 1년 전 이날을 기억하고 있었다.
올해 롯데는 2022년의 역사를 되풀이할까, 아니면 봄데 그 이상을 넘어 새로운 황금기를 맞이할까.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사직, 박정현 기자] “작년은 작년이고, 올해는 올해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지난해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했다. 상승세의 거인군단은 올해 정말 달라질 수 있을까.
기적의 4월이었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않았지만, 롯데는 리그 단독 1위(14승8패)로 지난달을 끝냈다. 그리고 5월 SSG 랜더스에 선두를 빼앗겼지만, 여전히 경기차 ‘1’을 유지하며 리그 2위(15승9패)로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롯데는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과 5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을 비 탓에 치르지 못했다. 6일부터 삼성과 남은 주말 시리즈를 치를 계획이다.
삼성과 5월의 첫 주말 시리즈에 관심이 가는 이유가 있다. 지난해 악몽과도 같던 잔상 때문이다. 롯데는 불과 1년 전인 지난해 5월의 첫 번째 주말, 씁쓸한 결과를 맞이했다. 당시 팀은 리그 2위(16승1무11패)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삼성(5월6일~8일)을 만나 시리즈 스윕을 당하며 기세가 꺾였다.
롯데는 브레이크 없이 밑으로 추락했고, 5월 말에는 순위가 7위(23승1무26패)까지 떨어져 있었다. 롯데는 한 번 떨어진 기세를 살리지 못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 롯데의 지휘봉을 잡았던 서튼 감독도 1년 전 이날을 기억하고 있었다. 다만, 올해는 다를 것으로 힘줘 말했다.
서튼 감독은 “지난해 이 시기쯤 삼성과 경기했던 것이 기억난다”며 “그러나 작년은 작년이고, 올해는 올해다. 지난해와 다르게 올해 엔트리와 팀 색깔이 변했다. 또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강한 엔트리로 선수들이 4월과 KIA(2~4일)전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코치들과 선수들은 꾸준한 경기력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디테일적인 영역에 최대한 신경 써서 좋은 경기력이 나오도록 준비한다. 또 그렇게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승리가 따라오면 좋겠지만, 승패는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없는 영역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서 앞으로 나아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오랜 기간 시즌 초반에 강했지만, 초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한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이러한 특성 탓에 ‘봄데(봄과 롯데의 합성어)’라는 표현도 등장했다. 이와 관련해 사령탑은 올해 좋아진 점과 남은 기간 팀이 나아가야 할 점을 짚었다.
서튼 감독은 “(2023년 롯데가) 과거의 롯데와 다른 점은 운동 신경이 좋은 선수들로 엔트리를 구성했다. 불펜과 백업의 뎁스도 이전보다 좋아졌다. 지금 팀 엔트리를 보면 알겠지만, 기존의 코어 베테랑들과 FA(자유계약선수) 영입 선수들, 젊고 운동 신경이 좋은 유망주들로 다이나믹한 엔트리를 꾸렸다. 이전과는 팀 색깔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우리가 목표하는 한국시리즈를 위해 높은 경기력이 필요하다. 시즌 내내 우리가 가진 구성원들로 얼마만큼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할 것인지에 관해 앞으로 더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1년 전 5월 리그 2위에서 7위까지 추락하며 쓴맛을 봤다. 올해 롯데는 2022년의 역사를 되풀이할까, 아니면 봄데 그 이상을 넘어 새로운 황금기를 맞이할까.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