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안타 형에 대기만성 동생까지, "집안에 '몰두' 유전자가 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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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형제 선수 최정, 최항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봤다.
김 감독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를 앞두고 전날(4일) 인천 kt전을 돌아보며 1회 터진 최항의 홈런을 칭찬했다.
김 감독의 말대로 최항의 형 최정은 KBO 최고의 우타자 레전드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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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형제 선수 최정, 최항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봤다.
김 감독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를 앞두고 전날(4일) 인천 kt전을 돌아보며 1회 터진 최항의 홈런을 칭찬했다. 최항은 2-0으로 앞선 1회 2사 1,2루에서 보 슐서를 상대로 5-0까지 달아나는 3점 홈런을 쳤다.
김 감독은 "1군에 등록된 날 선발 출장해서 첫 경기, 첫 타석에 예상하지 못한 결정적인 홈런을 쳐줬다. 2군에서 잘하고 있어서 보고를 받고 체크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1회 5점을 냈는데 항이가 잘해줬다"고 말했다.
최항은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지만 퓨처스리그에서 15경기 타율 0.396 OPS 1.008을 기록하면서 4일 전의산 대신 1군에 복귀했는데 복귀 첫 타석에서 감독을 웃게 하는 홈런을 쳤다. 2020년 9월 15일 KIA전 이후 953일 만의 홈런이었다.
2012년 코치로 부임할 때 신인선수 최항을 처음 만난 기억을 떠올린 김 감독은 "3군 코치를 맡았을 때 항이와 시간을 많이 보냈다. 배팅볼을 던져주면서 '형 (최)정이는 처음에 '정이는 힘이 센데 너는 왜 약할까'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그때 내야도 넘기지 못하던 선수가 홈런을 치는 선수로 성장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김 감독의 말대로 최항의 형 최정은 KBO 최고의 우타자 레전드 중 한 명이다. 최정은 KBO 역대 최연소 400홈런, 2000경기, 역대 17번째 2000안타 기록을 갖고 있는 국가대표 거포 3루수다. 역대 3차례 홈런왕, 8차례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김 감독은 "정이 집안에는 (뭔가에) 파고드는 유전자가 있는 것 같다. 항이도 웨이트와 훈련을 열심히 하면서 눈에 띄게 체격이 커졌다. 이제 나이도 서른인데 1군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최항이 항상 극복해야 할 레전드 형은 5일 경기에서 2안타 1사구 3득점 활약으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며 활약했다. 경기 후 최정은 "막전부터 타격할 때 왼쪽 어깨가 빨리 열리는 습관이 있었고 이를 보완하고자 훈련에 매진했다. 준비했던 부분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2000안타를 친 레전드 형도 끊임없이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고 훈련한다. 아직 커리어에서는 비교할 수 없지만 어느덧 12년차가 된 최항도 대기만성을 꿈꾸고 있다. 최정과 최항 두 형제가 '집념의 DNA'로 성공적인 '동행'을 이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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