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에 ‘K-스타트업센터’ 조성 추진…국내 스타트업 동남아 진출 지원

최준영 기자 2023. 5. 6.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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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효과적인 동남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이르면 오는 9월부터 베트남 하노이에 'K-스타트업센터'(KSC)가 운영된다.

글로벌 투자와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하노이에서의 전략적 거점 구축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동남아 시장 개척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6일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따르면 하노이 롯데센터에 설치되는 KSC에는 업력 7년 미만의 국내 유망 스타트업 10개 사 내외가 입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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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력 7년 미만 유망 스타트업 10개 사 내외 입주 예정
교통 접근성·보안성 등 우수 평가…베트남 정부기관과도 인접
유망 스타트업 발굴·선정, 현지 투자 파트너 발굴 등 지원
“신기술 수요 높은 베트남서 성장동력 발굴 적합해”
지난달 1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이노비즈협회 주최로 열린 ‘제1회 한-베트남 기술교류 상담회’에서 참여 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노비즈협회 제공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효과적인 동남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이르면 오는 9월부터 베트남 하노이에 ‘K-스타트업센터’(KSC)가 운영된다. 글로벌 투자와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하노이에서의 전략적 거점 구축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동남아 시장 개척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6일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따르면 하노이 롯데센터에 설치되는 KSC에는 업력 7년 미만의 국내 유망 스타트업 10개 사 내외가 입주할 예정이다.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등 대기업이 보유한 전략적 투자 인프라를 활용한 민관협력 방식의 글로벌화 지원 플랫폼 구축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9월 중기부가 발표한 ‘K-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전략’ 중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및 해외거점 확대 방안을 실천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현재 하노이에 앞서 싱가포르(12개 사), 프랑스 파리(15개 사), 미국 시애틀(5개 사) 등에 KSC가 운영 중이다.

KSC는 하노이 중심부의 지역 랜드마크인 롯데센터 내 위치할 예정이어서 교통접근성과 보안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 대사관, 베트남 정부기관 등과도 인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센터 인력들은 △스타트업 지원 연간 계획 수립 및 이행 △유망 스타트업 발굴·선정 △사업 참여 스타트업 현지 안착 프로그램 수행·현지화 지원 △사업 참여 스타트업 현지 투자 파트너 발굴 △현지 스타트업 네트워크 구축 및 연계사업 발굴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KSC 운영 1년 차에는 양국 간 기업문화 차이 인식, 법인 설립 방법 학습, 창업 아이템 현지화 측정 등 현지 안착 위주의 단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년 차에는 현지 시장 성공적 진출을 위한 전략 수립, 비즈니스 매칭·기업설명회(IR)·투자자 상담 등 현지 센터장 주도의 정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 외 현지 진출 대기업, 양국 기관 등과의 협업사업을 추진하는 특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다음 달 중 사무 공간과 운영 인력 확보 등을 마친 뒤 오는 9월쯤 선발기업 입주와 KSC 하노이 개소식을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성장의 한계를 느낀 스타트업들이 최근 베트남 시장을 발판으로 동남아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며 "특히 베트남은 신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스타트업들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있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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