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안방극장"...미래 차는 이제 미디어 각축장
[앵커]
자율주행 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자동차 안 공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치열합니다.
차 안에서 극장처럼 큰 화면에 영상을 즐길 수도 있고, 이에 맞춘 맞춤형 통신 요금제까지 출시됐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겉보기엔 평범한 전기차.
차를 타보면 뒷좌석의 큼직한 화면에선 YTN 뉴스를 비롯한 다양한 영상 콘텐츠가 펼쳐집니다.
뒷차 운전에 방해가 되는 걸 막고 영상에 집중할 수 있게 옆 창문엔 차양이 올라갑니다.
[윤미리 / BMW 코리아 상품기획팀 매니저 : 차량이 점차 자율주행 시대로 나아가게 되면서 단순한 운송수단에서 하나의 개인 공간의 형태로 나아가기 위해 BMW에서는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동통신 3사가 처음 출시한 차량용 e심 서비스 덕분에 스트리밍 영상을 원활하게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차량용 e심은 별도의 물리적인 칩 없이 차량에 내장된 식별칩을 활용해 모바일 데이터를 활용하는 서비스입니다.
[이효정 / SKT IoT AIX 사업 개발팀 매니저 : 차량 또한 저희가 흔히 말하는 스마트워치나 이런 것처럼 세컨드 디바이스로 잘 쓸 수 있도록 SKT에서는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했는데요.]
이런 흐름에 발맞춰 고해상도 화면을 돌돌 말리도록 해 원하는 크기로 볼 수 있는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됐습니다.
자율주행 시대에 인류가 운전에서 해방되면 자동차 안은 안방극장으로 변할 전망입니다.
심리적 안정을 위해 차 내부 천장에 밤하늘을 구현한 차도 있습니다.
차 안의 즐거움을 안락함으로 바꾸기 위해 통신사의 AI와 협업해 안전을 제외한 기능은 모두 음성 인식으로 작동 가능한 차도 나왔습니다.
자율주행 시대가 성큼 다가오자 차량 안 공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자동차 업체와 통신사 간 협업과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한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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