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2.3% 급등…애플 실적 + 지역은행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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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강력한 애플 실적과 고용 지표 속에서 급등했다.
파산 우려가 고조됐던 지역 중소은행들도 급반등하며 증시 랠리를 주도했다.
잇단 파산 속에 불안한 지역 중소은행들은 크게 급등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강력한 금리인상 속에서도 고용시장의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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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강력한 애플 실적과 고용 지표 속에서 급등했다. 파산 우려가 고조됐던 지역 중소은행들도 급반등하며 증시 랠리를 주도했다.
◇애플 5%↑…기술주 어닝 서프라이즈
5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546.64포인트(1.65%) 상승한 3만3674.38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75.03포인트(1.85%) 올라 4136.25로 체결됐다. 5거래일 만에 반등한 것이다.
나스닥 지수는 269.01포인트(2.25%) 급등해 1만2235.41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 다우와 S&P500은 각각 1.24%, 0.8%씩 내려 3월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그렸고 나스닥은 0.07% 올라 거의 변동이 없었다.
이날 증시는 예상을 웃도는 애플의 실적 호조에 급등했다. 전날 장 마감 이후 애플은 아이폰 매출에 힘입어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고 주가는 4.7% 급등했다.
기업 실적은 예상을 상회하며 계속 순항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1분기 S&P500 기업의 예상 수익은 0.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이는 2분기 초 기대됐던 감소폭 5%대에 비해 크게 개선된 수치다.
◇JP모간 "지역은행 비중확대…공매도 저평가"
잇단 파산 속에 불안한 지역 중소은행들은 크게 급등했다. JP모간이 투자노트를 통해 웨스트얼라이언스, 자이온뱅코프, 코메리카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한 덕분이다.
JP모간은 3개의 지역은행들에 대해 공매도 세력에 의해 "주가가 상당히 저평가"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SPDR S&P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도 6% 넘게 뛰었다. 이번에 매각을 검토중이라는 팩웨스트는 81.7% 날았고 웨스턴얼라이언스도 49.2% 뛰었다.
지역은행들은 이번주 강력한 하방 압력을 받았다. 3월 초 무너졌던 실리콘밸리은행, 시그니처은행과 같은 운명을 겪으며 금융 위기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되살아났다.
이번 지역은행 주가 폭락은 공매도 세력이 배후에 있고 규제당국이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이날 만큼은 은행 불안이 가라 앉았지만 이 불안이 언제든지 다시 증폭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4월 강력한 고용…미 경제 튼튼하다"
소피의 리즈 영 투자전략책임자는 CNBC방송에 "지역은행 부문의 여파가 끝나지 않았다"며 "처음 문제는 예금이탈이었지만 이제는 유가증권의 시가총액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소동이 반드시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번 문제가 자연적으로 소멸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4월 고용시장은 여전히 들끓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일자리 증가세는 가속화했고 임금상승률도 견고하게 지속됐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강력한 금리인상 속에서도 고용시장의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금리 인상이 미국 경제를 침체로 몰아 넣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고용시장은 여전히 견고했다.
뉴욕인베스코의 크리스티나 후퍼 수석 글로벌시장 전략가는 로이터에 "일자리 보고서는 미국 경제의 상태에 관한 것"이라며 "미국 경제는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나은 위치에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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