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만큼은 즐겨!' 수원 드디어 첫승→'응원 떠들썩+만세삼창+기념사진+감동의 메시지'[오!쎈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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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수원삼성의 2023시즌 첫승이 나왔다.
경기 후 최성용 감독 대행을 필두로 선수단과 팬들은 하나가 됐다.
경기 후 수원 선수들은 팬들이 있는 원정 응원석 앞으로 다가갔다.
수원 선수단은 비가 오는 와중에도 경기장을 찾아 90분 내내 목청이 터져라 응원해 준 팬들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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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노진주 기자] 드디어 수원삼성의 2023시즌 첫승이 나왔다. 경기 후 최성용 감독 대행을 필두로 선수단과 팬들은 하나가 됐다. ‘만세삼창’하며 오래 기다린 승리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수원은 지난 5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 1 2023 11라운드 맞대결을 펼쳐 1-0으로 승리했다.
여전히 ‘최하위’ 12위지만 드디어 시즌 첫 승리를 따낸 수원(1승 2무 8패, 승점 5)이다.
해결사는 ‘주장’ 이기제였다. 그의 왼발이 터졌다. 다소 먼 거리 프리킥 찬스에서 이기제는 상대 민성준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곳으로 공을 보내며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공은 상대 수비벽 위로 향하며 절묘한 궤적을 그렸고, 그렇게 결승골이 탄생했다.
최 대행과 수원 선수단은 경기 휘슬이 울리자마자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학수고대한 승리를 따낸 이유에서다.
이날 경기 전까지 수원은 2무 8패로 10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다. 지난달 17일 이병근 감독을 경질하는 사태까지 나왔다. 최성용 감독 대행이 이후 3경기를 이끌었지만 3패만 더했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달랐다. 이번 경기를 끝으로 임시 지휘봉을 내려놓은 최 대행은 기어코 승리를 따냈다. 11경기 만에 수원에 ‘첫승’을 선물했다. 오는 10일 전북과 경기는 ‘전 강원FC 사령탑’ 김병수 감독과 수원은 함께한다.
최 대행의 마지막 경기인 데다 주장의 ‘장점’ 왼발이 터지고, 여기에 어렵다는 원정에서 승리까지 따내니 수원 팬들은 그제야 웃을 수 있었다.
경기 후 수원 선수들은 팬들이 있는 원정 응원석 앞으로 다가갔다. 선수들은 서로 손을 잡고 팬들을 마주 보고 선 뒤 ‘만세 삼창’ 했다. 팬들은 경기장을 ‘함성’으로 가득 채우며 그간 마음고생 했을 선수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마음껏 누렸다.
수원 선수단은 비가 오는 와중에도 경기장을 찾아 90분 내내 목청이 터져라 응원해 준 팬들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최 대행은 "(경기에 나서기 전) 매 경기 팬들과 같이 웃고 싶다 생각했다. 정말 눈물이 나올 거 같았지만 의외로 담담하고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무엇보다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기제는 “상황이 안 좋은데 항상 저희를 응원하러 많이 와주신다. 2라운드부턴 승리로 많이 보답해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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