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이수민 분리불안, 父 이용식으로부터 독립 안돼”(금쪽)[어제TV]
[뉴스엔 박수인 기자]
오은영 박사가 아버지 이용식의 건강을 과도하게 걱정하는 딸 이수민에게 분리불안을 진단했다.
5월 5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49년 차 개그맨 이용식과 그의 딸 이수민이 상담소 고객으로 출연했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이수민이 아버지의 이용식의 건강을 과도하게 걱정하고 통제하려는 것에 대해 "저는 수민 씨가 더 걱정이 된다. 아버지 건강 걱정에 모든 것이 몰두돼 있는 것 같다. 뇌 구조의 100%인 것 같다"며 "이런 데는 이유가 있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수민은 "외출했을 때 아빠가 집에 일찍 들어왔다는 얘기를 들으면 집에 빨리 가야 할 것 같다. 아빠 운동을 시켜야 할 것 같고 아빠가 뭘 먹을 것 같고 그렇다.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고 있는 와중에도 아빠가 운동하지 않거나 뭘 먹는 상상을 하면 불안해진다. 여행은 아빠 없이 잘 안 간다. 즐겁지 않더라. 꼭 가야 하는 수련회 외에는 가지 않는다. 꼭 가야 하는 여행을 가서는 아빠 연락만 기다리고 있다. 신경이 쓰여서 (일상생활에) 방해가 되더라. 머리가 찌릿찌릿하고 울음도 나온다"고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일상생활에 영향을 많이 줄 정도로 과하게 신경을 쓰고 몰두하고 있다고 느껴진다"며 "부모로부터 독립이 안 되어 있다"고 판단했다.
이수민은 "'독립을 꼭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든다. 아빠랑 같이 붙어있는 시간이 최대한 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오랫동안 붙어 있는 게 꿈이다. 꿈이 뭐냐는 질문에 아빠, 엄마와 오래 살기라고 답한다. 인생의 목표가 그거다. 언젠가 있을 부모님과의 이별은 생각을 안 하려고 하는 것 같다. 생각이 떠오르려고 하면 의식적으로 거부하면서 딴 생각한다. 아빠를 편히 보내줄 수 있을 때까지 이별의 순간을 최대한 미뤄달라고 기도한다. 아빠는 내 전부"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오은영 박사는 "눈에 안 보이면 걱정하고 떨어져 있으면 불안해 하는 게 분리 불안의 증상이다. 이별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있고 아빠에 대한 유착이 있다고 보인다. 불안을 낮추기 위해 방어 기제를 사용하는데 수민 씨의 방어 기제는 통제인 것 같다. 효도의 개념으로 판단한다면 과도한 통제는 계속될 거다. 그게 걱정된다. 이수민이 없지 않나. 24시간 붙어서 신경 쓰고 케어하지 않는다고 해서 부모를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닌 걸 알아야 한다. 자신의 불안을 낮추기 위해 스스로가 아버지를 통제하는 거다. 창창한 인생에서 수민 씨가 많이 빠져있을 것 같아 걱정이 된다. 부모와 자식의 역할이 바뀌어 있는 것 같다. 아내의 역할까지 하는 것 같다. 그러면 엄마가 설 자리가 없지 않나"라며 "자식들이 느끼는 분리 불안은 부모의 분리 불안에서 유발한다. 부모가 그런 빌미를 준다"고 짚었다.
이에 이수민은 "저는 약간 아빠 탓도 있는 것 같다. 제가 유학간다고 얘기했을 때 아빠가 주저앉아서 오열해서 제가 유학을 포기했다. '우리가 같이 살면 얼마나 산다고 멀리 떨어져 사냐'고 밤새 우시더라. 제가 첼로를 전공했는데 유학을 포기했다"고 과거 예를 들었다.
이용식은 "저도 딸이 근처에 살았으면 좋겠다. 그런데 결혼하면 달라질 거라 생각한다. 딸의 결혼한다는 상상만 해도 서운해서 보내기 싫다. 멀어질 것 같아서. 멀어지더라도 보내야 한다는 생각은 있지만 명절날만 오고 내가 보고 싶을 때 안 올 것 같다. 오더라도 이수민은 와도 내 딸은 안 올 것 같다"며 "(이수민은) 8년을 기다려서 얻은 딸이다. (아이가 안 생겨서) 온 집안이 기도하고 그랬다. 주위에서도 이용식의 마지막 소원은 아이 하나 낳는 것이라고 했고 전국의 한약재가 배달됐을 정도이다. 아이를 포기할 때쯤 얘가 태어난 거다. 그래서 사랑을 과하게 준 것 같다. 물고 빨고 애지중지 하면서 키웠다. 내가 너무 집착을 해서 딸의 불안을 만들지 않았나 한다"라고 털어놨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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