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에 대한 두려움에서 출발한 이야기…국립극단, '보존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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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옛것이 우주의 먼지로 변해 버린 미래.
쓸모없는 것들의 보존 여부를 결정하는 '보존과학자'가 예술작품이라고 여겨지는 TV를 발견한다.
폐허가 된 세상에 홀로 남은 보존과학자가 지키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
국립극단이 창작 신작 '보존과학자'를 오는 25일부터 6월18일까지 백성희장민호극장 무대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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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영원·보존 등에 관한 질문 던져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대부분의 옛것이 우주의 먼지로 변해 버린 미래. 쓸모없는 것들의 보존 여부를 결정하는 '보존과학자'가 예술작품이라고 여겨지는 TV를 발견한다. 복원 과정에서 TV를 통해 한 가족의 이야기와 과거로부터 시작되는 어떤 문 앞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뒤섞인다. 폐허가 된 세상에 홀로 남은 보존과학자가 지키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
국립극단이 창작 신작 '보존과학자'를 오는 25일부터 6월18일까지 백성희장민호극장 무대에 올린다.
국립극단 작품개발사업 '창작공감: 작가'를 통해 개발된 윤미희 작가의 희곡이다. 소멸과 영원, 보존과 복원에 대해 추상적이고 우화적이지만, 보편적인 서사를 들려준다.
작품은 모든 것에 순위를 매기는 시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존재 자체에 대한 의미, 가치 판단의 기준 등을 돌아보게 한다.
윤미희 작가는 "소멸에 대한 두려움으로 시작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것이 사라져가는 가운데 마지막까지 남는 것은 무엇일지 생각해 봤다"며 "아주 유명하고 대단한 것이 아니라 굉장히 보잘것없는 (흔히 그렇다고 판단되는) 무언가를 남겨두고 싶었다"고 작의를 전했다.
연출은 깊이 있는 텍스트 분석으로 높은 공연 완성도를 자랑하는 이인수가 맡았다.
공연 개막 전인 16일과 18일, 20일에는 관객이 대본을 직접 낭독한 후 작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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