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낙마 1호' 니라 탠든 백악관 국내정책위원장에 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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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내정책위원장의 후임으로 니라 탠든 국내정책 선임보좌관을 승진 기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2년간 국내정책위를 이끌어온 라이스 위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밝힌 뒤 "탠든(신임 위원장)은 경제적 이동성, 인종 평등, 보건, 이민, 교육에 이르기까지 제 국내 정책의 수립과 실행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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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내정책위원장의 후임으로 니라 탠든 국내정책 선임보좌관을 승진 기용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이같은 인선을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2년간 국내정책위를 이끌어온 라이스 위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밝힌 뒤 "탠든(신임 위원장)은 경제적 이동성, 인종 평등, 보건, 이민, 교육에 이르기까지 제 국내 정책의 수립과 실행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탠든 신임 위원장이 그간 국내와 경제 및 국가안보팀 의사 결정 프로세스를 감독했다며 "그는 공공정책 분야에서 25년간의 경험을 갖고 있고, 3명의 대통령을 보좌했으며, 거의 10년간 미국에서 가장 큰 싱크탱크 중 하나를 이끌었다"고 소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인도계 출신인 탠든 신임 위원장이 백악관의 3개 정책위원회 수장 중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 발탁됐다고 강조했다.
탠든 위원장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상원 인준을 통과하지 못한 1호 낙마 인사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취임 직후 탠든 위원장을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에 지명했지만, 공화당 의원들에 대한 과거 막말 이력으로 인해 상원 인준 문턱을 넘지 못했다.
탠든 위원장은 과거 자신의 트위터에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해리포터 시리즈에 나오는 악당인 어둠의 마법사 '볼드모트'에 비유하는 등 '위험한 트윗'을 작성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낙마 이후 그를 백악관 문서를 관리·감독하는 선임 보좌관으로 발탁해 그에 대한 신임을 재확인한 데 이어 이번에 중책을 맡겼다.
탠든 위원장은 미국진보센터 의장을 지내는 등 진보 성향의 인사다.
그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국내정책국장을, 힐러리 클린턴 대선 캠프에서 정책국장을 각각 지냈고,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보건복지부에서 보건 개혁 담당 선임고문을 역임했다.
미 언론들은 탠드 위원장의 기용이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선언 열흘 만에 이뤄졌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탠든 위원장은 건강보험개혁법(오바마케어법·ACA)의 핵심 설계자였고, 청정에너지 보조금 및 총기 개혁을 포함해 내 의제의 일부인 주요 국내 정책을 추진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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