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사태 끝났다…WHO가 그렇게 결정한 이유는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5일(현지시간)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에 대한 평가를 하향 조정하며 더 이상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라는 이름조차 붙이지 않은 2020년 1월30일 처음 발표된 비상사태 선언을 뒤집는 것으로, 중국 이외의 주요 발병 사례는 없었다.
이날 WHO의 결정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AP통신이 상세하게 분석, 보도했다.
왜 국제 보건 비상사태를 끝내야 하나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지난 1년 동안 WHO와 비상위원회 전문가들이 코로나19 데이터를 분석하여 경보 수준을 낮출 시기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4일 전문가들은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에게 코로나19가 더 이상 세계적인 비상사태로 적합하지 않다고 권고했고, WHO의 수장은 그 조언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실질적인 효과는 무엇인가
영국, 프랑스, 독일 그리고 미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들은 펜데믹 시대의 많은 제한을 폐지한 지 오래다. 미국은 오는 11일에 국가 보건 비상 사태를 종료한다.
코로나19(COVID-19)는 여전히 유행병인가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환자와 사망자가 새로 급증하는 새로운 변종이 나타날 위험이 남아 있다"며 "이 뉴스가 의미하는 바는 국가가 비상 모드에서 다른 전염병과 함께 코로나19 관리로 전환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4월에는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급증을 포함해 거의 300만건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했고, 1만7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보고됐다고 유엔이 지적했다.
그렇다면 코로나19 대유행은 언제 끝날까
그는 "팬데믹은 다음 팬데믹이 시작될 때만 진정으로 끝난다"고 말했다. 라이언 팀장은 코로나19가 사람들 사이에서 아주 오랫동안 계속 확산될 것이지만,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취해진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은 훨씬 낮은 수준의 위협에서 그렇게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밖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것은 무엇이 있나
지난해 7월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수십 개국으로 폭발적으로 확산된 엠폭스를 세계적인 비상사태라고 선언하고 상황을 평가하기 위해 소집한 비상위원회를 무효화했다. 이 질병은 얼마 지나지 않아 유럽과 북미에서 정점을 찍었지만, 엄밀히 말하면 여전히 전 세계적인 비상사태로 남아 있다.
우리는 여전히 코로나19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하나
코로나19 초기와 달리 백신 접종과 이전 감염으로 인한 높은 면역 수준은 질병 확산을 극적으로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
영국 리딩 대학 사이먼 클라크 미생물학 부교수는 사람들이 모든 코로나19 보호를 중단하는 것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여전히 다른 사람들을 돌보고 생각하는 것이어야 한다"며 "만약 여러분이 심한 기침과 같은 호흡기 감염으로 아프다면, 다른 사람들, 특히 취약한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지 마라"고 했다. 이어 "만약 당신이 코로나 감염을 물려준다면, 아무도 당신에게 감사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건강하고 젊다면, 코로나는 여전히 끔찍할 수 있고, 만약 당신이 늙고 허약하다면, 그것은 당신을 죽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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