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100주년’ 문학인들 기린다
이영관 기자 2023. 5. 6. 03:02
정한모·한운사 등 문인 6인 11~12일 기념 문학제·심포지엄… 대산문화재단·한국작가회의 주최
대산문화재단과 한국작가회의가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는 문학인을 기리는 문학제를 11일부터 이틀간 개최한다. 2001년부터 매년 개최된 행사로, 올해 선정된 문학인은 6명이다. 정한모, 한성기, 한운사, 박용구, 방기환, 홍구범. 정한모(1923∼1991) 시인은 서울대 문리대 교수와 문화공보부 장관을 지냈고, 한운사(1923∼2009)씨는 영화 시나리오 ‘아낌없이 주련다’ ‘빨간 마후라’ 등 시나리오를 쓴 한국 방송 작가의 대부다. 이들은 대체로 해방 시기에 등단해, 6·25전쟁 이후 본격적으로 문학 작품을 쓰기 시작했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발견과 확산: 지역, 매체, 장르 그리고 독자’다. 기획위원장을 맡은 우찬제 서강대 국문과 교수는 “기존 문학제와 달리 이번에는 문학사에서 별로 평가되지 않은 문인이 많다. 이들이 한국 문학사에서 어떻게 새롭게 의미를 얻을지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11일 문학인 6명의 삶과 문학에 대한 심포지엄이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대산홀에서 개최된다. 유튜브를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12일에는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최지인 시인 등 젊은 작가들을 중심으로 탄생 100주년 맞은 문인들의 작품을 읽는 ‘문학의 밤’ 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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