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처럼 기운 나는 미역국, 편백향 순대...‘근현대미술전’ 관람 전 몸보신?

박근희 기자 2023. 5. 6.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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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주말]
‘다시 보다 : 한국근현대미술전’ 열리는 소마미술관 주변 맛집
편백나무 찜기에 순대와 편육 등을 담아내는 소마미술관 부근 '청와옥 본점'의 편백정식. /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한국 근현대 미술 거장 25인의 작품을 만나는 ‘다시 보다: 한국근현대미술전’(~8월 27일)은 드로잉까지 합해 작품이 159점이나 된다. 이 전시의 해설을 맡고 있는 이정한 도슨트도, 채보미 도슨트도 “기본 2시간은 전시 관람을 해야 하기에, 관람 전 ‘몸 보신’”을 권했다. 올림픽공원 주변으로 ‘방이동 먹자 골목’ ‘송리단길’도 있지만, 소마미술관 직원들과 도슨트들은 “동선과 체력 소진을 줄여야 한다”며 소마미술관과 최대한 가까운 맛집을 추천했다.

‘청와옥 본점’은 국내산 돼지고기로 만든 순대가 유명하다. 기본 순댓국과 얼큰 순댓국 중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둘 다 담백한 국물이 기본이다. 편백정식(1만4000원)을 주문하면 순댓국에 갓 쪄낸 순대와 편육 등을 한번에 맛볼 수 있다. 편백나무 함에 담겨 나오는 순대와 편육은 잡내가 나지 않아 더 맛있게 느껴진다.

바로 옆 ‘안동국시소담’은 안동 지방 반가의 전통 국시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한우 양지 살코기로 국물을 낸 안동국시(1만3000원)는 면이 보들보들해 목넘김이 좋다. 깻잎과 부추를 더하면 풍미가 깊어진다. ‘국시’에 한우 수육, 문어 삼합 등을 곁들여 먹는 경우가 많다. 묵·전·국시·후식이 포함된 소담 정식(2만6000원), 여기에 수육이 포함된 안동정식(3만7000원) 등이 있다.

집밥의 단골 메뉴 미역국을 전문으로 하는 ‘효미역 올림픽공원직영점’은 소고기 미역국(1만4000원)부터 활전복가자미미역국(1만8000원) 등 보양 미역국을 먹으려는 이들이 찾는다. 뽀얗게 우러난 미역국에 쌀밥 한 공기만으로도 ‘황소’처럼 기운이 솟는다. 오르막길 횡단보도 부근의 ‘골든타이’는 젊은 층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 있는 태국 요리 전문점이다. 봄비 내리는 날 따끈한 똠냥꿍(1만6000원부터) 한 그릇 하고 전시를 관람하면 태국 여행이 부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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