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둔화에도 4월 신규고용 급증…실업률은 54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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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4월 노동시장 흐름이 예상을 깨고 강세를 지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고용 규모는 예상보다 7만3000명 많았고, 실업률은 54년 만에 가장 낮은 3.4%로 떨어졌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신규고용 18만명 증가를 예상했지만 실제 증가폭은 25만3000명으로 예상보다 7만3000명 많았다.
미 평균시급이 오르고, 고용 역시 예상보다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6월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은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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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4월 노동시장 흐름이 예상을 깨고 강세를 지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고용 규모는 예상보다 7만3000명 많았고, 실업률은 54년 만에 가장 낮은 3.4%로 떨어졌다.
평균 임금은 예상보다는 높았지만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미 경제가 강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 노동부가 5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은 시장 전망을 압도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신규고용 18만명 증가를 예상했지만 실제 증가폭은 25만3000명으로 예상보다 7만3000명 많았다.
또 실업률은 3.6% 예상을 깨고 3.4%까지 떨어져 1969년 이후 5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돈이 필요해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노동자 비율도 6.6%로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 요인으로 주목하고 있는 임금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비 0.5%, 전년동월비 4.4% 올랐다. 월스트리트에서는 평균시급이 3월에 비해서는 0.3%, 지난해 4월에 비해서는 4.2% 올랐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미 평균시급이 오르고, 고용 역시 예상보다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6월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은 거의 없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가 다음달 14일 지금 수준인 5.0~5.25% 수준으로 유지될 가능성을 97.2%로 보고 있다.
0.25%p 금리인상 예상은 하루 전 0%에서 이날 2.8%로 소폭 올랐을 뿐이다.
주식시장은 연준의 금리인상은 없는 대신 미 경제는 예상보다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역은행 주가가 이날 폭등하고, 전날 장 마감 뒤 애플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한데다 노동시장은 탄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가가 뛰었다.
쿠나뮤추얼그룹 수석이코노미스트 스티브 릭은 “경기침체 우려 속에 은행 부문이 불안정하고, 감원이 지속되는 가운데 탄탄한 고용지표를 마주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노동시장 강세 지속 속에 인플레이션 둔화로 앞으로 수개월 간 시장 변동성이 낮아지기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노동부는 이날 2월과 3월 신규고용 통계를 대거 하향조정했다. 2월 신규고용은 당초 집계보다 7만8000명 적은 24만8000명, 3월 신규고용은 이전 발표에 비해 7만1000명 적은 16만5000명으로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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