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숲서 의문의 발사체 발견…"러 미사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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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북부 숲에서 의문의 발사체가 발견됐으며 해당 물체가 러시아 Ch-55 미사일일 수 있다고 폴란드 최대 일간지인 가제타 비보르차가 비밀정보기관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초반에는 러시아에서 발사된 미사일이라는 분석이 나왔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폴란드 정부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미사일 요격을 위해 발사한 오발탄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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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폴란드 북부 숲에서 의문의 발사체가 발견됐으며 해당 물체가 러시아 Ch-55 미사일일 수 있다고 폴란드 최대 일간지인 가제타 비보르차가 비밀정보기관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h-55 미사일은 핵무기를 실을 수 있다. 미사일 길이는 6m로, 사정거리는 3천km에 달한다.
정보기관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해 12월 16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 당시 통제력을 잃었고, 레이더에서 판별하기 어려운 미사일은 분실됐다.
폴란드 당국자들은 미국에 이와 관련한 도움을 요청했다고 RMF FM라디오 방송은 전했다. 폴란드 정보기관은 이미 미국 정보기관과 이 사안의 진상규명을 위해 공조하고 있다.
전 폴란드 공군 감찰장교였던 토마쉬 드레니아크 장군은 "폴란드 국방부가 이에 대해 진상 규명을 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지금까지 이 사안은 최고 수준으로 미스터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통상적인 절차가 작동했는데, 이후 불명확한 이유로 중단됐다"고 말했다.
해당 물체는 지난주 비고츠니 인근 숲에서 발견됐다.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이날 이번 사건과 관련, "지난해 말 정보기관이 확보해 동맹국과 긴밀히 협의했던 정보와 연결시켜야 할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고 가제타 비보르차는 전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15일 오후 3시 40분께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6km가량 떨어진 폴란드 프셰보두프 마을의 농작지에 포탄이 떨어져 옥수수를 나르던 농민 2명이 사망했다.
초반에는 러시아에서 발사된 미사일이라는 분석이 나왔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폴란드 정부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미사일 요격을 위해 발사한 오발탄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러시아는 지난해 11월 14일 키이우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약 100발의 미사일을 퍼부으며 대규모 공습을 벌인 바 있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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