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차기 美합참의장에 브라운 현 공군참모총장 지명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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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9월 임기를 마치는 마크 밀리 합참의장의 후임으로 찰스 Q. 브라운 현 공군 참모총장(대장)을 지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밀리 합참의장의 후임으로 브라운 참모총장을 지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브라운 참모총장이 합참의장이 되려면 바이든 대통령의 지명 후 상원의 인준을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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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9월 임기를 마치는 마크 밀리 합참의장의 후임으로 찰스 Q. 브라운 현 공군 참모총장(대장)을 지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밀리 합참의장의 후임으로 브라운 참모총장을 지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브라운 참모총장이 합참의장으로 공식 임명된다면 고(故) 콜린 파월 전 의장(1989년 10월~1993년 9월)에 이어 흑인으로선 두 번째로 합참의장직에 오르게 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최초의 흑인 국방장관인 로이드 오스틴 현 장관과 함께 국방부의 최고위직 2곳 모두를 흑인들이 차지하는 것은 미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현역 미군 130만명 중 43%가 유색인종임에도 고위직은 백인 남성으로 채워지던 수십년간의 역사가 변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다만 미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언론들에게 보낸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내리면 당사자에게 알린 뒤 이를 공개적으로 발표할 것"이라면서 "아직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브라운 참모총장이 합참의장이 되려면 바이든 대통령의 지명 후 상원의 인준을 거쳐야 한다.
전투기 조종사 출신인 브라운 총장은 중동, 유럽, 태평양 등지에서 지휘관으로 활동했고 지난 2020년 6월 흑인 최초 공군 참모총장이 됐다.
폴리티코는 브라운 참모총장의 태평양과 중동에서의 경험이 그를 합참의장 후보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브라운 참모총장은 특히 공군 참모총장 취임 직전 경찰 체포 과정에서 흑인이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공개적인 성명을 발표하는 대담한 모습을 보여 주목받았다.
재직 기간 그는 공군 현대화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점을 지속해서 강조했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공중전에서의 상대적 우위를 잃어버릴 수 있다고 경고하는 데 앞장섰다.
브라운 참모총장은 초급장교이던 지난 1987년부터 이듬해까지 F-16 전투기 조종사로 한국 군산공군기지 제35전술전투비행대대에서 근무했고, 2007~2008년 다시 군산으로 돌아와 제8전투비행단장을 지낸 '한국'과의 인연도 갖고 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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