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전 특검, 라덕연 측 법인서 법률 자문하고 6600만원 받아

오지예 2023. 5. 6.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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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특검 측 "주식 투자 사건과 무관...일반적인 법률 자문료 수령만 했을 뿐"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주가 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라덕연 대표와 그 측근이 운영한 법인의 법률 자문을 맡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특검은 라 대표와 측근인 프로골퍼 안 모씨가 운영하는 골프아카데미와 승마 리조트에서 법률 자문을 맡으며, 최근까지 매달 550만원씩 자문료로 총 6천 6백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특검이 법률 자문을 한 이 두 곳은 현재 라 대표 측이 투자 수익금 일부를 수수료로 받아내며 이른바 돈세탁을 한 창구로 의심 받는 곳입니다.

이에 대해 박 전 특검 측 법률 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두 회사 모두 레저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만 알았고 법률 자문을 하는 동안 금융 또는 주식 관련 내용이 없었다"며 "최근 보도되는 주식 투자 사건에 관련된 기업이라는 사실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두 회사와 최근 문제가 된 회사에 개인적으로 투자한 사실도 전혀 없을 뿐 아니라 자문료 수령 외에 일체의 금전 거래 사실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오지예 기자 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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