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연속 20득점 '대역전승'...챔프전 승부는 마지막 7차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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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명품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은 결국 마지막 7차전에서 최후의 승자가 가려지게 됐습니다.
그런데 4쿼터 들어 KGC인삼공사가 후보 외국인 선수 먼로를 투입하면서 경기 흐름은 거짓말처럼 뒤바뀌었습니다.
SK 선수들이 실수를 거듭하는 동안 KGC인삼공사의 변준형과 오세근이 연달아 3점포를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KGC인삼공사의 믿기 힘든 역전승과 함께, 챔피언결정전 승부는 결국 마지막 7차전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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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급 명품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은 결국 마지막 7차전에서 최후의 승자가 가려지게 됐습니다.
벼랑에 몰렸던 인삼공사가 믿기 힘든 대역전승으로 3승 3패 균형을 이뤘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쿼터 종료 2분을 남기고 자밀 워니가 3점슛을 터뜨리면서 점수 차를 15점까지 벌립니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선 SK가 챔피언결정전 최종 우승 문턱까지 간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4쿼터 들어 KGC인삼공사가 후보 외국인 선수 먼로를 투입하면서 경기 흐름은 거짓말처럼 뒤바뀌었습니다.
KGC인삼공사는 무려 7분 가까이 SK에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은 채 신들린 듯 연속 20점을 쏟아부었습니다.
SK 선수들이 실수를 거듭하는 동안 KGC인삼공사의 변준형과 오세근이 연달아 3점포를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58 대 69로 끌려가던 KGC인삼공사는 순식간에 78 대 69, 9점 차 리드를 잡았습니다.
경기 내내 극심한 부진에 허덕이던 에이스 변준형은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으며 대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변준형 / 안양 KGC인삼공사 가드 : 제가 컨디션이 안 좋으면 (감독님이) 저를 빼셔서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 경기에 승리할 수 있도록 그런 모습을 감독님에게 보여드리기 위해서 (적극적인) 플레이를 많이 했습니다.]
KGC인삼공사의 믿기 힘든 역전승과 함께, 챔피언결정전 승부는 결국 마지막 7차전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프로농구 챔프전이 7차전까지 이어진 건 2008~2009시즌 KCC와 삼성의 경기 이후 14년 만입니다.
궂은 날씨 속에도 안양 체육관에는 올 시즌 최다 관중 5,850명이 가득 들어차며 챔피언결정전 5경기 연속 매진 행렬을 이어갔습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YTN 허재원 (hooa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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