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관리체제 전환"…코로나 비상사태 해제한 WHO(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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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해제를 공식 선언했다.
WHO는 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에 대한 PHEIC를 선언한 이후 3년4개월 만에 이를 해제했다.
WHO가 코로나19에 대한 PHEIC를 해제하면서 같은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질병은 엠폭스와 소아마비 등 두 가지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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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해제를 공식 선언했다. 사태 초기 이후 3년4개월 만이다. 앞으로 코로나19는 장기 관리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신호탄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PHEIC 해제를 발표하면서 “팬데믹은 완화하는 추세에 있다”며 “이는 대부분 국가들이 코로나19 이전에 알고 있었던 일상으로 돌아가게 해줬다”고 밝혔다. WHO는 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에 대한 PHEIC를 선언한 이후 3년4개월 만에 이를 해제했다. 코로나19가 역사에 남을 만한 보건 위기에서 이제는 통상적인 유행병 수준으로 내려왔다는 의미다.
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이다. 특정 질병의 유행이 PHEIC로 결정되면 이를 억제할 수 있도록 WHO가 각종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 보건 조치 등을 추진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춘다.
WHO가 소집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 보건 규약 긴급위원회는 그동안 분기별로 회의를 열면서 코로나19에 대한 PHEIC 해제 여부를 두고 심의해 왔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이번 결정은 코로나19와 관련한 사망자와 중환자실 입원환자 등이 계속 감소하고 있고 면역력을 가진 인구가 높은 수준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자는 긴급위원회의 의견을 수용한 것”이라며 “코로나19가 변이를 일으키며 진화할 가능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이제는 코로나19를 장기적인 관리 체제로 전환해야 할 때는 위원회의 조언에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WHO는 “면역을 가진 인구가 많은 점과 임상 관리가 개선되고 있는 점 등 인체 건강에 대한 코로나19의 위험이 감소하고 있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WHO가 코로나19에 대한 PHEIC를 해제하면서 같은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질병은 엠폭스와 소아마비 등 두 가지만 남았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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