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보이스피싱 모집책 구속

이윤식 기자(leeyunsik@mk.co.kr) 2023. 5. 5.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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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모집책이 구속됐다.

5일 이용제 서울중앙지법 판사는 40대 이 모씨를 범죄단체 가입 등 혐의와 관련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같은 날 오후 9시께 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도망 염려와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발부 이유를 밝혔다.

이씨는 마약 음료 사건을 주도한 중국 소재 보이스피싱 조직에서 모집책으로 활동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조직은 지난달 서울 강남구 학원가에서 '집중력 강화 음료'의 무료 시음 행사인 것처럼 꾸며 학생 13명에게 나눠준 뒤 이들 부모에게 "자녀를 마약 투약 혐의로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며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학생 13명 중 9명이 음료를 실제로 마셨고 이 가운데 6명이 환각 등 이상 증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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