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방어? 이렇게 깨면 됩니다…'일타강사' 먼로 "쉽게 생각해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머리로 하는 농구가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줬다.
안양 KGC는 챔피언결정전 3차전부터 서울 SK 지역방어에 고전했다.
먼로는 "적극적으로 움직인 게 주효했다. 선수들에게 공간을 활용하라고 했다. '무조건 이 지역에 있으면 찬스가 난다. 자신감 있게 해'라는 주문을 했다. 가드들한테는 침착하라고 강조했다. 침착하면 패스를 통해 지역방어를 깰 수 있다고 알렸다. 지역방어를 깨는 건 어렵지 않다. 쉽게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안양, 맹봉주 기자] 머리로 하는 농구가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줬다.
안양 KGC는 챔피언결정전 3차전부터 서울 SK 지역방어에 고전했다. 3-2 지역방어에서 변형된 드롭존 수비를 쉽게 깨지 못했다.
SK는 드롭존과 맨투맨을 섞어가며 KGC 선수들을 흔들었다. 상대가 지역방어를 깨는 패턴을 쓰면 맨투맨으로 얼른 바꿨다.
5일 열린 6차전. KGC 김상식 감독이 변화를 줬다.
그동안 KGC는 오마리 스펠맨이 1옵션, 대릴 먼로가 2옵션 외국선수였다. 특히 스펠맨은 출전시간 욕심이 많다. 김승기 감독 시절부터 벤치로 불러들여도 무시하고 뛰는 경우가 많았다.
6차전도 마찬가지. 3쿼터 한때 15점 차까지 뒤지자 김상식 감독은 스펠맨은 불렀다. 하지만 스펠맨은 자신이 계속 뛰고 싶다고 했다.
1~2분이 지났다. 김상식 감독은 먼로를 투입했다. 이후 경기 양상이 달라졌다.
먼저 먼로는 수비에서 자밀 워니를 효과적으로 막았다. 김상식 감독이 사전에 주문한 팀 수비도 스펠맨보다 훌륭히 소화했다. 자연스레 워니, 김선형 SK 원투 펀치의 위력이 감소했다.
공격에선 잇단 공격리바운드와 패스, 득점으로 SK 지역방어를 깼다. 먼로는 농구 아이큐(BQ)가 매우 뛰어나다. 선수들에게 위치까지 지시하며 지역방어를 부쉈다. KGC는 15점 차 열세를 뒤집고 86-77로 이겼다.
경기 후 먼로에게 비결을 물었다. 먼로는 "적극적으로 움직인 게 주효했다. 선수들에게 공간을 활용하라고 했다. '무조건 이 지역에 있으면 찬스가 난다. 자신감 있게 해'라는 주문을 했다. 가드들한테는 침착하라고 강조했다. 침착하면 패스를 통해 지역방어를 깰 수 있다고 알렸다. 지역방어를 깨는 건 어렵지 않다. 쉽게 생각했다"고 답했다.
지역방어는 말 그대로 사람이 아닌 지역을 막는 수비다. 모든 공간을 다 커버할 순 없다. 약점인 지역이 존재한다.
움직임을 통해 지역방어의 약점인 공간을 침투하고 제 타이밍에 패스만 들어가면 깰 수 있다. 먼로는 이를 그대로 실행에 옮겼다.
먼로는 스펠맨과 달리 개인욕심이 없다. 스펠맨이 공을 잡을 땐 가만히 서있던 국내선수들도, 먼로가 들어오면 부지런히 움직인다. 찬스가 나면 패스가 온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먼로는 "점수를 누가 제일 많이 넣느냐, 어떤 선수가 능력이 좋냐, 이런 건 중요하지 않다. 무조건 이기는 게 중요하다"며 팀 플레이를 강조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