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전 불패’ KGC, 11년 전 양희종의 위닝샷 불러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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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가 7차전까지 끌고 갔다.
안양 KGC는 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챔피언결정 6차전에서 86-77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을 3승 3패로 만들었다.
그 중 한 경기가 11년 전 KGC와 DB의 챔피언결정 6차전이다.
KGC는 이길 가능성이 5.4%에 불과했던 챔피언결정 6차전에서 두 번이나 짜릿한 역전승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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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는 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챔피언결정 6차전에서 86-77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을 3승 3패로 만들었다. 이제 KBL 역대 26번째 챔피언은 단 한 경기, 7차전에서 가려진다. 7차전이 열리는 건 2008~2009시즌 이후 14년 만이다.
사실 3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자밀 워니에게 3점슛을 허용해 KGC가 52-67로 뒤질 때만 해도 SK의 2시즌 연속 챔피언 등극이 확정되는 듯 했다.
KGC는 이 때부터 경기 종료 3분여 전까지 9분 동안 단 2점만 내주고 26점을 몰아쳤다. 순식간에 78-69로 역전한 KGC는 시즌 최다 관중(5850명)을 기록한 홈 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김상식 KGC 감독은 “오늘(5일) 경기가 올 시즌 들어 가장 짜릿했다”고 승리의 기쁨을 누렸고, 오세근은 “말도 안 되는 경기다. 역대급이었다”고 기뻐했다.
하지만, KGC에게는 이와 비교되는 짜릿한 경기가 있다.
바로 11년 전인 원주 동부와 챔피언결정 6차전이다.
상황은 반대였다. KGC는 1승 2패의 열세에서 4,5차전을 승리하며 3승 2패로 앞섰다.
6차전에서는 1쿼터까지 대등한 승부를 펼쳤지만, 2쿼터부터 흐름을 뺏겼다. 3쿼터 중반 45-28, 17점 차이까지 뒤졌다. 3쿼터 막판 추격하는 흐름 속에 42-53, 11점 차이로 마쳤다.
4쿼터를 불안하게 출발한 KGC는 크리스 다니엘스와 오세근의 활약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결국 양희종의 위닝샷으로 첫 챔피언 등극을 확정했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3쿼터 종료 기준 11점 열세는 20번 나왔고, 승부가 뒤집어 진 건 3번이다. 그 중 한 경기가 11년 전 KGC와 DB의 챔피언결정 6차전이다.
플레이오프보다 훨씬 많은 경기를 소화한 정규리그 3쿼터 종료 기준 11점 우위를 점했던 팀은 298승 17패, 승률 94.6%를 기록했다.
KGC는 이길 가능성이 5.4%에 불과했던 챔피언결정 6차전에서 두 번이나 짜릿한 역전승을 맛봤다. 이 덕분에 3번 가진 챔피언결정 6차전을 모두 이겼다.
참고로 DB도 KGC처럼 6차전을 3번 이겼지만, 반대로 3번 패한 경험도 있다.
KGC는 7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팀 통산 4번째 챔피언 등극에 도전한다.
#사진_ 유용우 기자,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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