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호우경보, 경남 11개 시·군 호우주의보…도 '비상근무 1단계'

경남도청 전경.(경남도 제공)

(경남=뉴스1) 조아서 기자 = 경남도는 지난 4일 밤부터 시작된 집중호우가 오는 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24시간 대비 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비상근무 1단계를 지속한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양산과 김해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앞서 오전 1시 통영, 사천, 거제, 하동, 고성, 남해를 시작으로 2시 산청, 4시 창원, 오후 3시 의령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바 있다. 오후 5시 진주는 호우주의보에서 호우경보로 대체됐다.

이날 경남 지역은 오후 9시 기준 평균 111.9㎜의 강우량을 보였다. 남해에 최대 200㎜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창녕이 최소인 57㎜ 강수량을 기록했다.

경남도는 지난 4일 상황판단 회의를 개최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 초기대응 단계를 가동했다. 5일 오전 1시부터 비상 1단계를 가동해 도청 42명, 시·군청 894명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오후 9시 기준 피해 상황은 없으며, 도내 세월교 3개소(사천 주문, 사천 온전, 하동 수곡), 지하차도 1개소(하동 진교 구고속도로), 해안 저지대 2개소(사천 신향, 사천 모례)가 통제 중이다.

경남도는 18개 시·군, 유관기관과 재난안전통신망을 통해 소통체계를 유지하며 상황을 공유하고 기상예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집중호우 위험지역 접근금지, 야외활동 자제 등 행동요령을 재난문자(13회), 전광판(79개소), 자동음성통보시설(9회/912개소), 자막방송(63회) 등을 통해 홍보 중이다.

또한 7개 시군 60개소의 배수펌프장을 신속 가동·운영하고 저수지, 댐, 급경사지 등 취약지역 412개소를 사전 점검하는 등 피해 우려 지역 대비에 집중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인명피해가 없도록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고,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산간, 계곡 등의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as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