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3쿠션’ 뉴스타 탄생…박정현 6경기 평균 애버리지 0.931로 우승

김동우 MK빌리어드 기자(glenn0703@mkbn.co.kr) 2023. 5. 5.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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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태백산배 전국3쿠션’ 결승서 김하은에 25:13 승
폭발적 공격 앞세워 지난해 이어 2연속 우승
박정현 “올해 우승 3번 더”…공동3위 김도경 김소원
男8강 김행직-김동훈, 조명우-강자인, 허정한-전성일, 정예성-차명종
박정현이 5일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 태백산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여자부 결승서 김하은을 꺾고 우승했다.
랭킹 1, 2위 한지은과 장가연이 한꺼번에 떠났지만 대회 열기는 여전히 뜨거웠고, 새로운 강호가 그 빈 자리를 훌륭히 메웠다.

5일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 태백산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박정현(18, 전남당구연맹)은 김하은(17, 서울당구연맹)을 25:13(29이닝)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이 대회에서 한지은(4강)과 김하은(결승)을 연파하고 우승한 박정현은 이번 대회에서도 결승에서 김하은을 물리치고 우승했다. 특히 박정현은 이번 대회 6경기서 0.9점대 애버리지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여자3쿠션에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여자부 공동3위는 김도경(대구당구연맹)과 김소원(성일정보고).

남자3쿠션은 김행직-김동훈, 조명우-강자인, 허정한-전성일, 정예성-차명종 8강 대결로 좁혀졌다.

우승한 박정현(왼쪽)이 준우승 김하은과 시상식서 나란히 기념촬영하고 있다.
◆박정현 6경기 평균 애버리지 0.931로 우승…女3쿠션 ‘뉴스타 탄생’

이번 대회 여자부에는 모두 29명이 출전했다. 채승은(인천여고부설방통고)과 김소원(성일정보고)등 고교생, 허채원(한체대) 박세정 최봄이 이채현(이상 숭실대) 박민서(남부대) 등 대학생 선수도 함께했다. 예선은 조별리그로 치러졌고, 16강 본선부터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결승전은 중반까지만 해도 팽팽했다. 박정현은 초반 10이닝까지 5:8로 끌려갔으나 14이닝 째 4득점에 성공하며 9:8로 역전했다. 박정현은 17이닝까지 10:9로 앞섰으나 18이닝 째 추격을 허용하며 11:11 동점이 됐다. 박정현이 20이닝 째 2득점하며 13:11로 앞선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며 분위기가 박정현 쪽으로 기울었다. 박정현이 21이닝 째 하이런5점을 터뜨려 18:11로 치고 나갔다. 이후에도 27이닝 째 23:12로 앞서며 사실상 승세를 굳혔다. 박정현은 29이닝 째 나머지 2점을 채우며 25:13으로 경기를 끝냈다.

과거 포켓볼서 활동하던 박정현은 지난 2020년 ‘제8회 양구 국토정중앙배’부터 3쿠션에 출전했다. 박정현은 이후 일반부 대회 출전 4번만에 지난해 이 대회서 처음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고, 이번 대회서 또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게 됐다.

박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6경기를 치르며 0.931의 평균 애버리지(135점/15이닝)를 기록했다. 그 가운데 1점대 이상도 세 번이나 됐다. 특히 예선 조별리그 홍선희와의 경기에서는 불과 13이닝만에 20:9로 승리, 1.538의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했다.

우승 후 박정현은 “이번 대회는 특별히 더 많이 준비하고 나온 대회였던 만큼 의미가 깊었다. 우승을 확정지었을 때 그간 힘들게 연습했던 시간들이 떠오르며 순간적으로 울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열심히 노력해 올해 전국대회서 3번 정도는 더 우승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자 3쿠션에선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김행직 허정한 조명우 차명종 정예성 강자인 전성일 김동훈이 8강에 올랐다.
◆‘애버 2점대’ 조명우 정예성 강자인 8강…김행직 허정한 차명종 김동훈 전성일 합류

남자3쿠션 16강에선 애버리지 2점대를 앞세운 조명우(2위, 실크로드시앤티, 서울시청) 정예성(13위, 서울당구연맹) 강자인(11위, 충남체육회)을 비롯, 김행직(국내 1위, 전남당구연맹) 허정한(3위, 경남당구연맹) 김동훈(서울당구연맹) 차명종(인천시체육회) 전성일(광명당구연맹)이 8강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6일 열리는 8강전은 김행직-김동훈, 조명우-강자인, 허정한-전성일, 정예성-차명종 대결로 치러진다.

조명우는 16강전서 조치연(19위, 안산시체육회)을 40:31(19이닝)로 꺾었다. 조명우는 8이닝 까지 15:19로 끌려갔으나.이후 6이닝 동안 19점을 보태 14이닝 째 34: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꾸준히 점수를 채우며 40:31(19이닝)로 승리했다. 조명우의 애버리지는 2.105였다.

정예성은 하이런 두 방(5점, 7점)을 앞세워 최일해(서울당구연맹)를 17이닝만에 40:17로 물리쳤고, 강자인은 김동룡에 40:16(17이닝)으로 승리하며 애버리지 2.353을 기록했다.

또다른 16강전에선 김행직이 정승일(서울당구연맹)을 40:25(29이닝), 허정한이 장성원(인천당구연맹)을 40:36(34이닝)으로 제압했다. 이어 차명종은 이용표(제주당구연맹)를 40:25(24이닝), 전성일은 김준태(경북체육회)를 40:35(35이닝), 김동훈은 임동은(분당서현고부설방통고)을 40:33(30이닝)으로 물리쳤다.

남자3쿠션 8강전은 내일(6일) 아침 9시에 열리며, 4강전은 낮 1시, 3시에 두 차례 치러진다. 이어 낮 5시에 결승전이 열린다. [태백=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2023 태백산배 남자3쿠션 8강 대진표] (09:00)

△김행직-김동훈 △허정한-전성일

△조명우-강자인 △정예성-차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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