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전 특검, 라덕연 측 법인서 법률자문 맡아

김잔디 2023. 5. 5. 22: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주가조작 세력으로 의심받는 투자컨설팅업체 H사 대표 라덕연(42)씨 측 법인 두 곳의 법률 자문을 맡은 것으로 드러났다.

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박 전 특검은 라씨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골퍼 안모(33)씨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의 골프아카데미와 서초의 승마리조트에서 법률 자문을 맡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 전 특검 측 "일반적인 법률 자문 활동일 뿐"
박영수 전 특별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최윤선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주가조작 세력으로 의심받는 투자컨설팅업체 H사 대표 라덕연(42)씨 측 법인 두 곳의 법률 자문을 맡은 것으로 드러났다.

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박 전 특검은 라씨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골퍼 안모(33)씨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의 골프아카데미와 서초의 승마리조트에서 법률 자문을 맡았다.

골프아카데미와는 지난해 9월, 승마리조트와는 올해 1월 각각 법률 자문 계약을 체결해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

박 특검은 두 곳에서 매달 자문료로 550만원을 받아 지금까지 총 6천600만원을 수령했다.

박 특검이 법률 자문을 한 골프아카데미는 라씨 등이 투자 수익금을 빼돌리는 '수수료 창구'로 활용했다고 거론된 곳이다. 이들이 투자자들로부터 투자 수익금을 일부 수수료로 받을 때 실제 거래 없이 거액의 레슨비를 골프아카데미에 지급하는 식으로 받아 수익을 숨기고 세금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있다. 안씨가 이 법인의 대표이사, 라씨는 사내이사다.

박 특검 측 법률대리인은 이날 입장문에서 "두 회사 모두 레저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만 알았고 법률 자문을 하는 동안 금융 또는 주식 관련 내용이 없었다"며 "최근 보도되고 있는 주식투자 사건에 관련된 기업이라는 사실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두 회사와 최근 문제가 된 회사에 개인적으로 투자한 사실도 전혀 없을 뿐 아니라 자문료를 수령한 것 이외에 일체의 금전 거래 사실도 없다"고 덧붙였다.

jandi@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