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WHO, 코로나19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해제했다.
WHO는 코로나19 국제보건규칙 긴급위원회 회의를 열고 논의한 결과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을 해제한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P통신은 “3년 넘게 글로벌 경제를 뒤엎고 전 세계에서 최소 7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파괴적 코로나19 대유행의 상징적 종식을 뜻한다”고 보도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종료됐다고 선언하게 된 것은 큰 희망”이라고 말했다.
WHO는 그러나 최근 동남아시아와 중동에서 환자가 급증한 것을 언급하며 비록 비상사태가 끝났지만, 팬데믹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그렇다고 그것이 코로나19의 세계적인 건강 위협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코로나19가 우리 세계를 위험에 빠뜨릴 경우 상황을 재평가하기 위해 전문가들을 소집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WHO는 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보건 경계 선언이다. 특정한 질병의 유행이 PHEIC로 결정되면 이를 억제할 수 있도록 WHO가 각종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춘다.
최서은 기자 ciel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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