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농기계’ 대구 수출 지형 바꾼다
[KBS 대구] [앵커]
2차 전지에 이어 최근엔 의료기기와 농기계가 대구의 새로운 수출 효자품목으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이들 산업은 향후 해외 시장이 더 커질 전망이어서, 대구의 산업 구조까지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플란트를 만드는 이 업체는 10여 년 전부터 해외 시장을 개척해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최근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제작 방식 등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특히 올해는 아시아 시장을 더 넓혀 매출을 80%까지 더 낼 계획입니다.
[김종원/메가젠임플란트 해외전략실 상무이사 : "중국이라든지 그리고 중동, 아프리카 시장을 올해 더 박차를 가해서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갈 계획을 수립을 했고..."]
이 같은 의료용 기기를 비롯해 경작 기계, 반도체 부품 등 인쇄회로가 대구의 새로운 수출 효자 종목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실제 이들 3대 신 수출 품목은 수출액이 2018년 5억 5천만 달러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에서 10% 안팎으로 늘었습니다.
기존 수출 1위를 차지하던 자동차 부품 수출액과 비슷한 수준까지 성장한 겁니다.
특히 자동차 부품의 경우 수출이 2018년 이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지만, 이들 품목은 성장이 담보된 산업군이어서 향후 수출은 더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명진호/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팀장 : "개도국을 중심으로 구강건강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요. 또 식량 산업에 대한 투자가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수출 증가가 계속될 거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2차전지와 함께 수출 지형을 바꾸고 있는 이들 3대 수출 품목이 대구 경제를 새롭게 이끌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그래픽:이보경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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