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공족’ 취준생에게 커피값 지원 ‘눈길’
[KBS 대구] [앵커]
요즘 카페에 가면 시험 공부나 취업 준비하는 청년들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카공족'이라는 말까지 생겼는데요,
이들이 눈치 안 보고 카페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지원에 나섰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학가 인근의 한 카페.
학생들이 앉아있는 책상마다 책이나 노트북이 놓여있습니다.
카페에서 시험 공부나 취업 준비를 하는 이른바 '카공족'입니다.
적당한 소음이 허용되고 이동과 출입도 자유로워 도서관이 아닌 카페를 찾습니다.
[김종민/대학생 : "한 달에 커피값만 해도 거의 한 10만 원 정도를 쓰는 것 같거든요. 미래를 위한 투자죠, 어떻게 보면."]
이런 청년들을 위해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카페 이용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매년 미취업 청년 5백 명을 대상으로 최대 10만 원의 지원금을 모바일 포인트로 지급하는 겁니다.
지역 카페 20여 곳에서 지원금을 쓸 수 있는데, 점주들도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권도훈/카페 운영 : "한번 오면 또 재방문이 이어질 것이고요. 또 그들이 SNS 홍보라든지 입소문을 내면 또 확산이 될 것이고요. 그러면 그 카페뿐만 아니라 그 인근에도 도움이 될 것이고요."]
대구시는 또 미취업 청년뿐 아니라 성서 산단 입주기업 근로 청년 등 지원 대상과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조경선/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 : "다양한 분야의 멘토링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생적인 네트워킹 형성을 돕고 궁극적으로 취업과 창업 역량 강화와 지역 정착에 도움을 주고자..."]
지자체마다 쏟아내는 수많은 청년 정책들,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찾은 아이디어가 청년 당사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유연한 지원 사업으로 연결되면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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