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이 우선”…‘어린이 자전거 면허’ 도입
[KBS 창원] [앵커]
어린이날이 있는 5월은 1년 중 어린이 안전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꼽힙니다.
경남에서는 어린이들의 자전거 안전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어린이 자전거 면허'를 도입했습니다.
올바른 안전 교육으로 사고를 줄이기 위해섭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전모 턱 끈을 동여매고, 힘차게 자전거 페달을 굴립니다.
우회전 표지판을 맞닥뜨리자 왼손을 들어 알리고, 연이은 좌회전 표지판 앞에서는 팔을 쭉 뻗어 수신호를 합니다.
["브레이크 잡고, 좌우 살펴 보고요."]
어린이 자전거 면허 시험이 치러지고 있는 한 초등학교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지날 수 있는 횡단보도와 반드시 걸어 지나야 하는 횡단보도의 차이를 구별해 정해진 길을 지나야 합니다.
[김현무/한국교통안전봉사회 명예회장 : "수신호를 정확하게 해서 그리고 난 뒤에 방향 전환을 하고, 골목길 삼거리를 진입할 때 잠시 멈추고 좌우를 살피고…."]
10개 항목으로 구성된 실기와 앞서 실시한 필기 시험에 도전한 초등학생 40명 모두 합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자격번호와 이름 등이 적힌 면허증을 받습니다.
[오상민/김해 율산초등학교 6학년 : "필기 시험이 살짝 어려웠는데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많이 깨달았던 것 같고, 친구들에게도 이 사실을 알려주고 싶어요."]
올해 경남에서 자전거 면허시험을 치르는 학교는 10곳, 최근 2년 동안 자전거 사고가 있었던 학교와 희망 학교 등 학생 500명이 대상입니다.
[김현태/경상남도자치경찰위원장 : "자기의 안전보호뿐만 아니라 타인의 안전보호도 책임져야 한다는 그런 책임 의식을 함양시키게 될 것이라고…."]
지난 2년간 경남에서 자전거를 타다 다친 어린이는 한 해 평균 60여 명.
경남자치경찰은 자전거 면허시험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영상편집:박민재
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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