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삼혁신도시 포화…북항에 오션 밸리를
[KBS 부산] [앵커]
우리나라를 대표할 해양 클러스터로 조성된 동삼 혁신도시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북항 재개발 지역에 제2의 해양 클러스터 즉, 오션 밸리를 조성하자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도구 동삼동 일대 61만 제곱미터 규모의 동삼혁신도시.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국립해양박물관 등 10여 개의 해양·수산 관련 국가 기관과 공공기관이 입주해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해양수산 혁신도시로, 조성된 지 10년이 다 되어가고 있지만 관련 기관이 모인 것 이상의 성과는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연구 기관 간의 협력은 물론 기업과의 교류도 적어 해양클러스터 활성화나 브랜드화가 거의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안병길/국회의원 : "연구한 성과물들을 잘 확산시키고 이것을 기업에 이전하고 이런 게 되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도 조금 미흡하다는 (평가입니다.)"]
게다가 공간도 포화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북항 재개발 2단계에 해양·수산판 실리콘 밸리인 오션 밸리를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북항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류동근/해양대 해양경영학부 교수 : "북항 재개발 지역에 세계적인 우수한 기업들을 유치하고, 연구소뿐만 아니고 교육기관들을 유치해서 부산이 그야말로 한국형 실리콘밸리가 될 수 있는 오션 밸리를 구축하는 것이 부산이 살아남는 길이고…."]
또 북항 재개발 2단계 지역이 문현금융단지와 연계해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양금융 육성에도 유리할 것으로 분석합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장준영/영상편집:김종수
강지아 기자 ( j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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