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지하철역 침수…광주·전남 최대 300mm 비
[KBS 광주] [앵커]
최대 3백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광주 전남은 지금도 대부분 지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상황인데요.
광주에서는 지하철 역에 빗물이 넘쳐 운행이 중단되는가 하면, 전남에선 이제 막 모내기를 마친 벼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대 기자, 지금도 비가 많이 내립니까?
[기자]
네, 지금은 잠시 비가 멈춘 상태인데요,
기상청은 밤사이에 최대 2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또 새벽 사이 빗줄기는 더 굵어질 전망입니다.
현재 전남 고흥에는 호우 경보가 내려져 있고요.
화순과 곡성을 뺀 전남 19개 시·군과 광주에 호우 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이와 함께 강풍 특보도 전남 16개 시·군에 내려졌습니다.
그제부터 내린 비의 양은 해남 북일면이 334mm로 가장 많고, 장흥 관산 333, 고흥 나로도 310.5, 완도 보길도 286.5, 광주 113.2mm 등을 기록했습니다.
내일까지 광주와 전남에 50~100mm, 지리산 부근은 최대 150mm까지 비가 더 내릴 전망입니다.
[앵커]
곳곳에서 비 피해도 잇따랐군요?
[기자]
네, 사흘째 많은 곳은 3백mm 넘게 폭우가 내리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광주 도시철도 공항역 대합실이 빗물에 잠기면서 1시간가량 운행이 중단되는 사고가 있었고요.
또 저녁 7시쯤 광주 일곡동에서는 강풍에 나뭇가지가 전선을 건드리면서, 7백 70여 세대가 1시간 넘게 정전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고흥과 강진, 보성 지역에서는 모내기를 마친 벼가 침수되거나, 밀과 보리가 도복돼 7백여 ha 규모의 피해가 신고됐습니다.
뱃길과 하늘길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목포와 완도 등 전남 52개 항로 가운데 48개 항로가 통제됐고 광주공항 일부 항공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됐습니다.
이번 비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라지만 가뭄 해갈에는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가뭄이 심각했던 섬 지역 저수율이 오르면서, 완도군은 비가 그친 이후 순차적으로 제한급수를 해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성훈/화면제공:시청자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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