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편 투입, 그렇게 했는데.."그래도 남았다"

제주방송 김지훈 2023. 5. 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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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과 폭우가 이어지며 무더기 결항사태를 빚던 제주국제공항 항공편 운항이 재개됐지만 이틀간 적체된 승객을 모두 수송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오늘(5일) 밤 8시 기준 항공편 196편(출발 94편, 도착 102편)이  제주공항을 뜨고 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출도착 138편이 지연 운항하고 회항편이 이어지면서 이틀째 적체된 승객 수송이 쉽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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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8시 기준 218편 결항·138편 지연
오늘 111편 또 결항.. 적체 3만 명 육박
수학여행 등 단체 많아.. 후속 투입 계속
내일 오전까지 악기상.. 기상 추이 변수
오늘(5) 제주국제공항, 표를 구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이용객 모습


강풍과 폭우가 이어지며 무더기 결항사태를 빚던 제주국제공항 항공편 운항이 재개됐지만 이틀간 적체된 승객을 모두 수송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오늘(5일) 밤 8시 기준 항공편 196편(출발 94편, 도착 102편)이  제주공항을 뜨고 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시편은 국내선 37편(출발 24편, 도착 13편)과 국제선 2편(출발 1편, 도착 1편)이 투입돼 이틀째 발이 묶인 승객을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이어질 승객 수송에 불편을 줄이기 위해 김포공항 야간 이착륙 제한 시간도 이날 밤 12시까지 1시간 연장한 상황입니다.

오늘(5) 제주국제공항, 운항 재개에 공항을 찾은 이용객 모습


하지만 전날 항공편 243편(출발 118편, 도착 125편)이 결항한 데 이어 오늘도 예정된 488편(출발 243편, 도착 245편) 중 절반 가까운 218편(출발 111편, 도착 107편)이 결항 또는 사전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여기에 출도착 138편이 지연 운항하고 회항편이 이어지면서 이틀째 적체된 승객 수송이 쉽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제주에는 전날 제주발 항공편 결항으로 수학여행단 33개교 6,000명을 포함해 많게는 1만5,000명 가까이 발이 묶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오늘 투입돼 운항된 편수는 밤 8시 기준 94편, 임시편 25편으로 현재까지 모두 119편에 이릅니다.

산술적으로는 어제 출발 결항편(118편)보다 1편이 많아 대부분 수송을 마쳐야 하는게 정상적이지만, 문제는 당일 출발 승객들까지 맞물려 있다는 점입니다.

오늘(5일)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운항이 재개된 모습


전 운항편들이 전일 결항된 승객들을 위한 전용편이 아닌데다, 연휴 출도착 예약 역시 대부분 꽉 차있던 상황에서 가용 좌석들이 넉넉할 리 없는 이유입니다.

더구나 오늘만 해도 출발 기준 111편이 결항됐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어제 오늘 이틀간 적어도 3만 명 가까이 항공기를 타지 못하거나 제주에 묶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공항 측은 "항공사별 정상 운항편과 임시편을 가동해 우선 수학여행단 6,000명 등을 우선 수송 중"이라면서 "결항으로 인해 제주에 하루 더 머문 수요는 조속히 빠져나갈 수 있도록 승객 수송에 주력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부 좌석들이 충분치 않은 탓에 전날 출발하지 못한 경남 모 고교 수학여행단의 경우 김해행 항공편 대신 상대적으로 임시편이 더 투입된 김포행을 탑승하고선, 김포에서 창원까지 버스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제주공항엔 내일 오전 3시까지 급변풍과 강풍특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제주공항 측은 기상 상황이 워낙 유동적이라 공항과 항공편 운항 정상화 여부는 내일 오전까지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추가 운항편 투입이나 여객 수송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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