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 가면 안 되나요"…'용인 푸씨' 푸바오, 곧 한국 떠난다

차현아 기자 2023. 5. 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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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셜미디어(SNS) 등을 중심으로 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암컷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거처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외신을 통해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동물원의 자이언트 판다 '아야'가 대여기간 종료로 중국으로 돌아가게 됐기 때문이다.

푸바오는 중국 시진핑 주석이 2016년 한중 교류를 상징하는 의미로 한국에 선물한 판다인 아이바오(암컷)와 러바오(수컷) 사이에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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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셜미디어(SNS) 등을 중심으로 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암컷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거처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외신을 통해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동물원의 자이언트 판다 '아야'가 대여기간 종료로 중국으로 돌아가게 됐기 때문이다. 푸바오도 '아야'처럼 이르면 내년 7월 쯤 번식을 위해 중국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SNS(소셜미디어)에서는 아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푸바오는 국내에서 판다 자연교배에 성공한 최초 사례로, 2020년 7월에 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났다. 푸바오는 중국 시진핑 주석이 2016년 한중 교류를 상징하는 의미로 한국에 선물한 판다인 아이바오(암컷)와 러바오(수컷)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이바오와 러바오도 15년 대여 형식으로 들어왔다. 두 판다는 이르면 2031년에 중국에 돌아가게 될 수 있다.

중국은 모든 판다를 대여 형식으로만 해외에 보내고 있다. 전 세계 1800마리 정도 남은 멸종 위기종이라 특별 관리를 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중국은 대여한 국가에 판다 번식 연구기금 명목으로 한 쌍 당 100만달러(약 13억원)를 받고 있다.

임대해온 판다들의 새끼 역시 소유권은 중국에 있다. 이에 따라 푸바오 역시 짝짓기 적령기인 3~4살에 번식을 위해 중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국내에는 엄마아빠 판다밖에 없어서다.

푸바오는 국내에서 '용인 푸씨'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귀여운 외모에 엉뚱발랄한 장난꾸러기 같은 행동 덕분이다.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withEverland)의 '판다 할배와 팔짱 데이트'라는 영상에서는 푸바오가 사육사 팔을 붙잡고 얼굴을 부비며 애교를 부리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영상은 조회수만 1491만회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푸바오가 한국에 그대로 남아주길 바라는 목소리가 이어진다. 한 트위터리안은 "영상 댓글 보면 중국인들도 반응이 긍정적인데 한국에 그대로 있으면 안 되나"라고 남겼다. 또 다른 이용자는 "중국은 푸바오 남친을 한국으로 보내라"라고 했다.

/사진=트위터 화면 갈무리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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