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고 900㎜ 물폭탄… “토요일엔 집에 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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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이 3일동안 누적 강수량이 최고 900㎜ 이상 기록하는 등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가 연이틀째 결항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5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급변풍과 강풍으로 인해 이날 오후 8시 기준 국내선 473편, 국제선 15편 등 총 488편의 항공기 운항이 예정된 가운데 국내선 도착 1067편과 국내선 출발 111편 등 총 218편이 결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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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이 3일동안 누적 강수량이 최고 900㎜ 이상 기록하는 등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가 연이틀째 결항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5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급변풍과 강풍으로 인해 이날 오후 8시 기준 국내선 473편, 국제선 15편 등 총 488편의 항공기 운항이 예정된 가운데 국내선 도착 1067편과 국내선 출발 111편 등 총 218편이 결항됐다.
#196편 비행기 뜨고 내렸지만… 여전히 결항사태로 수학여행단 수송 역부족
반면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국내선 도착 97편, 국내선 출발 89편, 국제선 출도착 각 5편 등 총 196편 운항되며 이틀째 발이 묶인 수학여행단 등 여행객들의 수송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그러나 부산, 청주 등 지방에서 온 수학여행단들은 항공편 좌석이 여의치 않거나 상대 공항의 기상악화까지 겹치면서 지역공항을 이용하지 못하고 김포행 항공기를 이용해 집으로 가는 불편을 겪고 있다.
앞서 4일 오후 비행기로 떠날 예정이었던 창원여고 수학여행단은 결항사태로 인해 하루 더 제주에 체류한 데 이어 이날 오후 엎친 데 덮친 격 김해공항 기상 악화로 인해 김포행 대체 편을 준비해 출발했다. 이들 170여명 학생들은 김포에서 전세버스를 타고 다시 창원까지 가야하는, 고난의 수학여행을 경험했다.
이로 인해 김포공항의 경우 항공기 이착륙을 금지하는 커퓨타임은 한시간 더 연장해 0시부터다. 기존 야간통행금지 시간은 오후 11시였다.
#제주지역 7일까지 비소식… 3일째 항공기 지연·결항 가능성 우려
제주도는 전날 제주발 항공편 결항으로 수학여행단 33개교 6000여 명을 비롯해 약 2만명이 발이 묶인 것으로 추산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현재도 여전히 강풍과 폭우가 오락가락하면서 항공기 운항이 계속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39편(국제선 2편 포함)을 임시 증편했지만 수학여행단 수송엔 여전히 역부족이어서 내일(6일) 오전까지는 결항·지연사태가 이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3일부터 5일(오후 5시 기준)까지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삼각봉 918.0㎜, 진달래밭 764.5㎜, 성판악 664.0㎜, 새별오름 286.5㎜, 서귀포 368.6㎜, 성산 239.9㎜, 고산 183.2㎜, 제주 144.7㎜ 등이다. 말 그대로 곳곳에 물폭탄이 쏟아진 셈이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제주도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5일 밤부터 6일 새벽 사이에 남서풍이 강해지면서 시간당 30~50㎜(산지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며 돌풍,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공항 관계자는 “비는 7일까지 계속된다”면서 “6일에도 사전에 항공기 운항여부를 반드시 확인한 뒤 공항에 나올 것”을 당부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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