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경기 1100안타' 이정후, 또 아버지 기록 깼다... 새 역사와 함께 부활할까 [MD고척]

2023. 5. 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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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 심혜진 기자]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국민타자' 이승엽 두산 감독과 아버지 이종범 LG 코치를 뛰어 넘었다.

이정후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서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는 이날 의미있는 기록을 썼다. 2017년 데뷔한 그는 첫 시즌 179안타를 때렸다. 이후 163안타, 193안타, 181안타, 167안타, 193안타 등 꾸준히 쳤다.

올 시즌 23안타를 더해 총 1099안타를 기록 중이었다.

이정후는 팀이 1-2로 뒤진 8회말 2사에서 노경은을 상대로 2루타를 뽑아냈다. 이 안타는 개인 통산 1100안타다. 역대 102번째이자 최연소 최소 경기 기록을 썼다.

그리고 이승엽 두산 감독과 아버지 이종범 LG 코치를 소환했다.

24년 8개월 15일에 1100안타를 뽑아내며 종전 이승엽 두산 감독의 26년 5일을 넘어섰다.

최소 경기는 '아버지' 이종범 LG 코치를 제쳤다. 824경기만에 1100안타를 때려낸 이정후는 이종범 코치(868경기)를 넘어섰다.

그럼에도 이정후는 웃지 못했다.
사실 이정후는 올 시즌 초반 부진한 상태다. 이날 전까지 25경기, 타율 0.232, 3홈런 14타점, 출루율 0.339, 장타율 0.354, OPS 0.693으로 이정후 답지 않은 기록을 쓰고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전 리드오프 이정후에 대해 "5월 들어서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다"며 "1번 이정후는 활발한 공격을 위한 방법 중 하나라고 보시면 될것 같다"라고 말했다.

리드오프 이정후에 대해서는 "출루나 득점을 위해서 많이 치고 베이스에 나가는게 본인의 역할이기 때문에 3번에 있든 1번에 있든 이정후는 이정후다"면서 "그래도 한 타석이라도 더 들어오는 것도 괜찮은 것 같더라. 본인도 더 많은 타석을 소화하는게 원래 위치대로 가는 방법 중에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날은 마지막 타석이 되어서야 2루타를 뽑아냈다. 긍정적인 점은 4경기 연속 안타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조금씩 타격감을 회복하는 모양새다. 1번 타순과 함께 타격 부진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정후. 사진=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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